십몇년동안 착한사람처럼 살았다
남들이 맘에 안드는짓만 골라해도 다 이해하는척 웃으면서 넘기고
싫은소리 들어도 또 이해해주는척 그럴수도 있지 하며 넘기고
진짜 심하게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남한테 피해 안끼치려고 몇년을 꾹 참으면서 살아왔다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남는게 없더라
진짜 착한사람이 아니다보니까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딱히 없고 남은거라곤 만만한 새끼라거나 막대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밖에 없었음
명절때마다 큰집가는것도 동생들이 날 좋아해주고 어른들이 이뻐해주니까 형식적으로 찾아간거지 사실 너무 불편했다
그 시간에 그냥 집에서 누워서 쉬고싶은데 가면 불편하기만하고 재미도 없는데 가족들한테도 이미지 관리하겠다고 간거였음
다른 사촌들은 다 컸다고 오지도 않는데 나만 찾아갔다
결국엔 나랑 말 통하는사람도 없고 그냥 얼굴한번 비추고 어른들이 하는 말씀 다 웃는걸로 받아치면서 가만히 앉아있었음
밖에서 이미지 관리하는게 지치니까 집에서라도 편히 있어야되는데 가족들한테까지 이미지 관리하려니까 맘편히 쉴 수 있는곳이 없어
그렇다고 나가서 같이 편하게 놀수있는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야
어릴적부터 농담한번 말한마디 하면 맞거나 혼나는게 일상이라서 말도 잘 안하는 성격이 됐거든
옛날엔 말도 엄청 많고 밝았다했는데 요즘 나는 내가봐도 너무 어두워진것같아
그렇다고 이게 쉽게 극복되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더라
결국 며칠전에 엄마랑 대판 싸웠다
내가 진짜 화나서 소리지른적이 살면서 두세번 될까말깐데 며칠전에 한번 질렀음
내가 집에서 진짜 말이 없거든
밥먹을때 화장실갈때 아니면 방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엄마랑 대화하려고 하면 옛날생각나서 무슨 말만 하면 혼날까봐 말도 잘 못하겠고 그래서ㅋㅋㅋ
당일엔 내가 전역하고 할게 없어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던 때였는데
내가 엄마한테 말하는 태도가 좀 불량했나봄
엄마가 내 문을 엄청 크게 두들기더니 방문 여니까 갑자기 엄청 소리지르면서 화내더라 엄마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
평소같으면 나쁜아들 되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날은 그동안 쌓아만왔던게 너무 서럽고 울컥해서 엄청 소리질렀다
대체 나한테 왜그러냐고 내가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되냐고 소리쳤음
내가 예전에도 이런거가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사실 그냥 내가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인거같음
엄마한테 진짜 피터지게 쳐맞고 방에 틀어박혀있었을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쳐맞을 일이었나 싶을정도로 개쳐맞았다
그땐 그게 너무 슬프고 서러웠음
가족중에 내편이 없었던거같아
그래서 자면서 팔뚝을 엄청 긁어댔다 그러니까 피가 막 나는데 그와중에 엄마한테 걱정끼치는 아들이 되기싫어서 밤에 몰래 부엌으로 나가서 혼자 약바르고 밴드 붙히고 다시 자고 그랬음
그게 흉터가 몇년 갔는데 나중에 엄마나 아빠가 흉터 뭐냐고 물어봐도 그냥 벽에 긁혔다고 거짓말함
또 어릴때 집안이 거의뭐 풍비박산나기 직전이었거든
부부싸움은 뭐 대부분의 집안이 그렇듯이 밥먹듯이 일어났고
문제는 좀 강도가 심했다는거 정도?
분위기좀 풀어보자고 간 가족여행도 항상 부부싸움이 동반했고
엄마는 맨날 힘들다고 술에 잔뜩 취해서 집와서 토하고 행패부리고 하는게 일상이었다
그때 내가 중학생이었음
중학생이 뭘알겠냐 술은 입에도 안대본 애새끼가 엄마가 술에 찌들어서 현관에다 토하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당신네 아들이 어쩌니 뭐니하고 화내는데 얼마나 무섭겠어
진짜 우리 부모님 이혼하나 싶었지
학창시절이 너무 우울했음
그걸 며칠전에 엄청 화내면서 말했다
자해한것도 사실 진짜 숨기고 싶어서 참은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힘들고 서럽다는걸 좀 알아줬으면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질 않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넘어가니까 너무 슬펐거든
왜 지가 거짓말해놓고 그러냐고??
그냥 좀 어렸지 그때는ㅋㅋㅋㅋ
근데 그걸 말했어 엄마한테
나 너무 힘들다고 엄마랑 같이살면서 이지경 이꼴이 됐는데 대체 누굴 탓해야되냐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 나가서 확 목매달고 자살해버릴까도 생각했다고
그걸 엄마한테 말했다 몇년만에 처음으로ㅋㅋㅋ
근데 그날이후로 너무 우울해져서 오늘 하루는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폰만했다
엄마가 방문 두들기면서 밥먹으라해도 대꾸도 안하고 그냥 누워만있었어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여태껏 착한 아들로 살아왔으니까 이제 반항좀 해보자는건지 아니면 그냥 엄마한테 화낸게 미안하고 쪽팔려서 피하는건지
화라도 내면 속이 좀 시원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답답하다
더 우울하고 더 서러워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최후의 방법이라도 쓴건데
난 대체 어떻게해야되냐
어차피 실전역한지 얼마 안돼서 개백순데 내일은 그냥 하루종일 산책이나 하고 혼자 영화나 볼까 생각중이다
집에 있기도 껄끄럽고
그냥 너무 우울하다
하소연할데도 마땅치않아서 걍 여기다가 풀어봄
남들이 맘에 안드는짓만 골라해도 다 이해하는척 웃으면서 넘기고
싫은소리 들어도 또 이해해주는척 그럴수도 있지 하며 넘기고
진짜 심하게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남한테 피해 안끼치려고 몇년을 꾹 참으면서 살아왔다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남는게 없더라
진짜 착한사람이 아니다보니까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딱히 없고 남은거라곤 만만한 새끼라거나 막대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밖에 없었음
명절때마다 큰집가는것도 동생들이 날 좋아해주고 어른들이 이뻐해주니까 형식적으로 찾아간거지 사실 너무 불편했다
그 시간에 그냥 집에서 누워서 쉬고싶은데 가면 불편하기만하고 재미도 없는데 가족들한테도 이미지 관리하겠다고 간거였음
다른 사촌들은 다 컸다고 오지도 않는데 나만 찾아갔다
결국엔 나랑 말 통하는사람도 없고 그냥 얼굴한번 비추고 어른들이 하는 말씀 다 웃는걸로 받아치면서 가만히 앉아있었음
밖에서 이미지 관리하는게 지치니까 집에서라도 편히 있어야되는데 가족들한테까지 이미지 관리하려니까 맘편히 쉴 수 있는곳이 없어
그렇다고 나가서 같이 편하게 놀수있는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야
어릴적부터 농담한번 말한마디 하면 맞거나 혼나는게 일상이라서 말도 잘 안하는 성격이 됐거든
옛날엔 말도 엄청 많고 밝았다했는데 요즘 나는 내가봐도 너무 어두워진것같아
그렇다고 이게 쉽게 극복되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더라
결국 며칠전에 엄마랑 대판 싸웠다
내가 진짜 화나서 소리지른적이 살면서 두세번 될까말깐데 며칠전에 한번 질렀음
내가 집에서 진짜 말이 없거든
밥먹을때 화장실갈때 아니면 방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엄마랑 대화하려고 하면 옛날생각나서 무슨 말만 하면 혼날까봐 말도 잘 못하겠고 그래서ㅋㅋㅋ
당일엔 내가 전역하고 할게 없어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있던 때였는데
내가 엄마한테 말하는 태도가 좀 불량했나봄
엄마가 내 문을 엄청 크게 두들기더니 방문 여니까 갑자기 엄청 소리지르면서 화내더라 엄마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
평소같으면 나쁜아들 되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날은 그동안 쌓아만왔던게 너무 서럽고 울컥해서 엄청 소리질렀다
대체 나한테 왜그러냐고 내가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되냐고 소리쳤음
내가 예전에도 이런거가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사실 그냥 내가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인거같음
엄마한테 진짜 피터지게 쳐맞고 방에 틀어박혀있었을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쳐맞을 일이었나 싶을정도로 개쳐맞았다
그땐 그게 너무 슬프고 서러웠음
가족중에 내편이 없었던거같아
그래서 자면서 팔뚝을 엄청 긁어댔다 그러니까 피가 막 나는데 그와중에 엄마한테 걱정끼치는 아들이 되기싫어서 밤에 몰래 부엌으로 나가서 혼자 약바르고 밴드 붙히고 다시 자고 그랬음
그게 흉터가 몇년 갔는데 나중에 엄마나 아빠가 흉터 뭐냐고 물어봐도 그냥 벽에 긁혔다고 거짓말함
또 어릴때 집안이 거의뭐 풍비박산나기 직전이었거든
부부싸움은 뭐 대부분의 집안이 그렇듯이 밥먹듯이 일어났고
문제는 좀 강도가 심했다는거 정도?
분위기좀 풀어보자고 간 가족여행도 항상 부부싸움이 동반했고
엄마는 맨날 힘들다고 술에 잔뜩 취해서 집와서 토하고 행패부리고 하는게 일상이었다
그때 내가 중학생이었음
중학생이 뭘알겠냐 술은 입에도 안대본 애새끼가 엄마가 술에 찌들어서 현관에다 토하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당신네 아들이 어쩌니 뭐니하고 화내는데 얼마나 무섭겠어
진짜 우리 부모님 이혼하나 싶었지
학창시절이 너무 우울했음
그걸 며칠전에 엄청 화내면서 말했다
자해한것도 사실 진짜 숨기고 싶어서 참은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힘들고 서럽다는걸 좀 알아줬으면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질 않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넘어가니까 너무 슬펐거든
왜 지가 거짓말해놓고 그러냐고??
그냥 좀 어렸지 그때는ㅋㅋㅋㅋ
근데 그걸 말했어 엄마한테
나 너무 힘들다고 엄마랑 같이살면서 이지경 이꼴이 됐는데 대체 누굴 탓해야되냐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 나가서 확 목매달고 자살해버릴까도 생각했다고
그걸 엄마한테 말했다 몇년만에 처음으로ㅋㅋㅋ
근데 그날이후로 너무 우울해져서 오늘 하루는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폰만했다
엄마가 방문 두들기면서 밥먹으라해도 대꾸도 안하고 그냥 누워만있었어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여태껏 착한 아들로 살아왔으니까 이제 반항좀 해보자는건지 아니면 그냥 엄마한테 화낸게 미안하고 쪽팔려서 피하는건지
화라도 내면 속이 좀 시원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답답하다
더 우울하고 더 서러워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최후의 방법이라도 쓴건데
난 대체 어떻게해야되냐
어차피 실전역한지 얼마 안돼서 개백순데 내일은 그냥 하루종일 산책이나 하고 혼자 영화나 볼까 생각중이다
집에 있기도 껄끄럽고
그냥 너무 우울하다
하소연할데도 마땅치않아서 걍 여기다가 풀어봄
내가 느낀거 똑같이 느끼네 착한아이코스프레 할 필요가 없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개인 바운더리가 없어서 실실 웃어주고 잘해주면 마냥 사람 좋은줄알고 선을 계속 넘어오기 시작해 그걸로 또 스트레스 받는건 나잖아? 그럼 뭔 소용이야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도 아닌데 일단 내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잖아 내 인생이면
듣기싫은소리하면 그때그때 받아치던가 아예 그런소리 나오기 힘들게 좀 어느정도 벽을 쳐두던가 아무튼 너같은 타입은 밖에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싸가지없다 쓰레기같다 생각들게 행동해야 남들 평균에 그나마 맞춰진다 생각함 그치만 가족은 예외니까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해보길 바람 어색하겠지만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거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건 없다
더 우울한건 너가 처음 경험한거라 어색해서 그럴거야. 조금 솔직해지는게 앞으로 더 살기 좋을거고. 그리고 어머니께 마음 풀리면 먼저 다가가봐
넌 세상과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해. 그걸 배우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