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28살 여자이고 직장 생활 하고있는 중입니다.

제 남동생은 22살이고 어릴때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빠는 제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있고 저랑 남동생 둘이 생활을 하고있어요.

엄마는 자식들한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제가 생계를 다

책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엔 불만도 많고 원망도 많이 하면서

엄마한테 화도 내봤지만 바뀌는게 하나도 없어서 이제 그냥 포기하고

제가 남동생과 지내고 있어요. 제 남동생이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해서 자전거연맹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자전거 대회도 나가고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는데 그 자전거 감독이라는 사람이 소개해준

의류 포장하는 공장으로 출근을 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다른 병원에서 돈이 80만원정도 나왔는데 그중에 50만원은 훈련비랑

연맹 운영비로 나갔었는데 이제는 150만원정도를 받을수있다고 해요.

애초에 훈련비로 50만원이나 나가는게 이상했는데 엄마가 그냥

그 감독이 알아서 할거라면서 놔두라고 하길래 뒀습니다. 남동생이

얼마를 벌든 일을 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다행이고 잘된일이라고 생각

하고 감독한테 고마운 일인건 맞는거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감독이 남동생의 모든걸 다 통제하려고한다는 겁니다.

남동생을 빨리 독립시켜야한다면서 자기가 알고있는 동생네

집으로 이사를 시키는 일을 추진하고있고 남동생이 장애인이라서

나라에서 주는 장애인 교통카드로 지하철은 공짜로 탈수있으니까

교통카드 뺏어서 돈드는 버스를 못타게 하고, 얼마전에 남동생

생일이라서 제가 2만원을 줬는데 남동생이 그 돈으로 회사

사람들한테 음료수를 사줬다면서 저보고 왜 발달 장애인한테

돈을 줬냐고 뭐라하더라고요. 진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쓰고싶은데

쓰라고 용돈준건데 뭐가 문제냐고하니까 장애인들은 행동 반경이

넓으면 안되고 돈을 일반 사람들처럼 쓰면 안된다고 그러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 남동생이 저랑 생활하고있는데도

이렇게 간섭하는데 저랑 떨어져서 지내게되면 얼마나 애한테 더

심하게 할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 남동생이 지적장애인이긴하지만

쉬운 의사소통은 가능하고 생각도 할수있고 혼자서 대중교통도

잘타고 스마트폰도 잘 다룰줄 압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통제하고 그러니까 제 남동생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집에서 울면서

감독님이랑 헤어지고 연맹 그만두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쪽이랑 아예 끊어버리고싶긴한데 요즘에 코로나때문에

장애인들 취업 자리도 많이 없고 알아보니까 알맞은 사업장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정확하게 알수도 없구요.. 감독이랑 아예 끊고 싶어도 지금 동생이

일하는 직장에서 그 감독 얼굴봐서 남동생을 고용해준거라 그렇게

함부로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여러가지로 너무 고민이 많고

마음이 무겁고 걱정도 많아집니다.. 남동생을 이대로 감독한테

계속 맡겨도 되는지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