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내 몸이 아팠던 나에게 한줄기의 빛과 같은 존재의 친구였는데(걔는 나를 친구로 생각 안 했지만..) 8월 말인가 내가 걔한테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노는 모습을 찍어서 보냈거든? 근데 다음날 연락오기를 친구들과 뭐하고 놀았냐고 서울 살고 있으면서 나도 끼워달라면서 그러길래 내가 대전에 산단 말이지? 그래서 대전 올거야? 그랬더니 언제 시간되면 갈게 그러더니 9월 초에 전화와서 언제 돼? 이러길래 이번주에 된다고 해가지고 며칠 뒤에 만났다?(다른 친구 만나고 오는 길인 듯) 그래서 만나가지고 같이 저녁도 먹고 마트에 들려서 밤에 먹을거랑 걔가 먹고 싶다는 것도 걍 다 사줬단 말이지? 집에 와서 술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시켜주고 얘가 갑자기 밤 12시에 야식이 먹고 싶다는거야 그래서 야식도 사줬지ㅋㅋㅋ 각자 다른 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쓰레기 치우고 짐 정리하고 가면서 친구 출출하지 않게 먹을 것도 또 챙겨줬단 말이지? 버스정류장에서 서로 빠이하고 헤어진 후 집에 오니까 얘가 양말을 놓고 간 거야 이걸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나중에 서울 놀러갈 때 돌려줘야지 생각하면서 전화를 했다? 안 받아 ㅅㅂ 그래서 뭔 일 있나해서 다음날에 전화 또 했더니 안 받아 또ㅋㅋㅋ 그래서 5일 만인가 겨우 전화 받더니 ㅈㄴ 짜증내면서 너 전화 좀 작작해 나는 너 양말 찾아주려했다고 말했더니.. 너 써 너 써 그러고는 앞으로 연락하지 말래 나는 도무지 이유를 몰랐지ㅋㅋㅋㅋ 아무리 며칠 밤새면서 고민을 해봤는데 잘못한게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할게 막 내가 연락 자주해서 그래? 내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미안해 등등 문자를 ㄹㅇ 몇 십 개는 보낸 듯ㅠㅠ 전화도 안 받고 이게 말로만 듣던 손절인가.. 거의 포기하기 직전에 작심하고 전화 걸었더니 3주만에 전화 받아서는 하는 말이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 않냐? 너 차단할거야 등등 뭐라뭐라 하더니 잘 지내고 앞으로 보지말자 이러더니 통화 끊음.. 이 날 이후로 너무 충격받아서 정신과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전화해봤더니 진짜로 차단했더라?ㅋㅋㅋ 몇 달 동안 끙끙 앓다가 다른 친구 덕분에 다시 연락됐는데 잘 지냈냐고 했더니 왜 전화했어 ㅇㅈㄹㅋㅋㅋ 너 때문에 정신과 다닌다고 했더니 이제 그만 제발 그만 알았어? 이 말만 반복해가지고 내가 빡쳐서 걔 차단함ㅋㅋㅋ 다음날에 발신제한으로 전화와서 받아서 하는 말이 너가 오해하고 있는게 있는데 니 집 찾아간거 너 만나러 간 거 아니야 너한테 악감정은 없는데 같이 있으면 재미가 없어 너가 친구 사귀는데 서툰 것 같애 그러면서 무조건 내가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더라ㅋㅋㅋㅋ ㅈㄴ 서러워서 울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사실 고등학교 내내 힘들었다 지금 정신과도 다니고 있고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에 있던 말 겨우 꺼냈더니 하는 말이 “할거면 해”, “자살하려는 사람 말리는게 잘못된 거 아니야?” 예의가 없는거 아니냐 등등 이상한 헛소리 하길래 진짜 개충격 받아서 뒤에 내용은 기억 안남ㅋㅋㅋㅋ 이새끼는 감정이 없나? 소시오패스인가? 별 생각이 다 들더라 진짜 고딩 때부터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인데 이렇게 되니까 진짜 자살할까.. 나는 왜 이러지 이러면서 아직도 ㅈㄴ 자책하는 중..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남들도 그렇고 걔가 잘못한거라고는 하지만 나는 내 잘못같더라.. 하 이런 버릇부터 고쳐야 하는데 마음이 워낙 여려서.. 에휴 ㅅㅂ
글만보면 그 친구가 잘못한게 맞지. 너랑 있는게 재미없고 싫었으면 너 집에서 잘게 아니라 그냥 집을 왔어야했고 그냥 너랑 언젠간 이별할 친구 미리 보냈다 생각해.
맞는 말이다.. 나랑 안 맞는거 같다면서 우리집에서 하룻밤 자고 간 거면 사실상 이용해먹고 필요없어지니까 버린 듯 싶다.. 개쓰레기새끼 언제는 나한테 “너 왜 이렇게 쓸데가 없냐”이런 말도 했다니까 ㅅㅂ
너가 잘나가면 철판깔고 다시 연락할 친구다. 과감히 잊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