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만든 철학 사상이 잇는데
피드백을 못받고 중학생때부터 십년동안 고통받으면서
남몰래 혼자 만들기만 해왔음

문제가 두가지 있는데 소극적이면서 게으른편이야
이게 분량이 엄청 많고 다루는 범위도 심하게 넓은데
근거할 자료 뒤지는거보다
계속 늘리고 보완할 여지는 항상 있어서 추가랑 수정만 하게됨
후자가 더 재밌으니까

이게 이젠 생각 멈추고 논문 하나 써봐요
생산적으로 그런 말 해줄 수도 있겠는데

생각이 안멈춰 해온지가 너무 오래돼서
멈추려해도 밤마다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돌아버릴 것같아
잠을 못자 해소하고 싶어 남들한테 보여줘서
그리고 그대로 쓰더라도 말했듯 편안함 추구하는 사람이라 많이
게으름

그래서 피드백도 받을겸 생각을 정리좀 할겸 배설욕 해소할겸
글 쭉 쓰고 철학 커뮤니티 몇 군데에 뿌리려는데
게으른 건 둘째치고 분량이 너무 심하게 많아서 또 돌아버릴거같음
지금 가라안치고 40페이지 썼는데 아직도 초반부야 7만자임
내가 뭐 이게 희대의 걸작이다 이런걸 어필하는 게 아니고
진짜로 내께 내가 감당이 안돼서 미칠것같아 속터져

그러면서 확신이 없으니까 항상 불안해
분량이 저렇게 많은데도 내 일상에 잘 적용하고
현실문제 나름 대안 내놓을 수단으로 혼자 잘 활용하는데
남들은 수긍이나 이해 못할 수 있고
글 자체도 수려하게 못 쓰고 난해하게 쓰는 편이라
남한테 보여주는 것 자체에서 심한 공포감을 느껴

어쩌면 잘못됐을 때 아예 내 정체성이 붕괴될 수도 있으니까
이런건 너무 나갔고
오랫동안 안보여주고 숨기면서 하니까
관성처럼 계속 안보여줘야될거같고 그래
그냥 막연히 남들한테 함부로 보여줘선 안될듯한 느낌을 받아
그냥 성공이니 실패니 떠나서 보여주는거에 거부감 강하게 듦
이 취미에서 드러나듯이 사회성이 좋은 편도 아니라

그렇다고 남들한테 여태껏 한번 안 보여주지 않은건 아니야
무조건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거라
아무리 부끄럽고 게으르고 그래도 글 써서 소심하게
제시한적 몇번 있긴 했어 정말 바들바들 떨면서 꾹참고 보여준거지

처음 보여준게 재작년 말인데
다른 커뮤니티에 글썼을때 가능성 보인다고 호평 몇사람 해줬고
안유명하고 초스압이랴 읽은 사람 몇없긴했음
그리고 철학과 학부생이라 이어서 저번 학기 학술대회 올렸는데
게을러서 진짜 쓰기라도 하자라는 명목으로
커뮤에 글쓰는 문체로 해서 올렸음
5일동안 눈돌아가가지고 80페이지 분량 초압축해서 써서 제출한거
수상이고 뭐고 아무 소식도 없던거 보면 또
교수님들이 평가하시는 건데 가능성 없나싶기도 하고
가독성 개쓰레기에 목차없고 근거없고 분량폭탄에
아무도 이해 못시켜서 저주 받았다 이런 대목으로 시작했으니
좀 읽어보시다가 치워버리신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그때 비해서 또 수정한 데가 꽤 유의미하게 많아서
저 글들은 지나쳐가는 과정 취급하는 것들이고
또 새로써야 되는데 미칠거같아
하나하나 세세하게 쓰는걸 목표로 잡고 쓰고있는데
방학 다가도록 못적을것같아

배설하고 해소하고 싶은데 너무 커서 안빠져
아니 싸도 싸도 딱딱하게 계속나와
돌아버릴거같다 이게 진짜 무한변비인가 싶기도 하고
진짜 남들한테 보여주고 이해시키면 바로 성불인데
진짜 이해하고 잘한점 잘못한점 골라줄수 있는 사람 만나면
바로 성불인데 머리통 터질거같아 심장 쥐어짜이는 느낌임

그냥 한풀이였고 커뮤 네 군데에 글 이번달 안에 또
바들바들 떨면서 올릴거임 무조건 올려야됨
안그러면 또 고통받을테니까
미완인데 초반부만 해서 올릴라고 하는데 2월달 언제 올릴지
정해주라 좀 넉넉잡아줫으면 좋겟어...
원동력 실리게 이것만 정해주면 고마울거같아

가만히 있으면서 혼자 앓는거보다
정신병이라고 진단받는게 차라리 나을듯 진심으로
진짜 외롭고 정신이 괴로우니까 몸도 같이 힘들어
진심으로 돌아버릴것같다 독뎀쌓여
그래도 고민이라도 어딘가에 털어놓으면 나아질까싶어서
한번 안털어본 고민 여기다 남기고 자러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