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ㅈㄴ 한심한 새끼다 그래도 어디 조언 받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물어봄 


디시에 장문도 처음 올려서 ㅈ같이 못써도 이해해줘


난 어릴 때 부터 영상 만드는 게 좋았고 지금은 영상촬영분야에서 일하는 게 꿈임




근데 나는 하기 싫은 건 두고두고 안 함


결국 초중딩이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 안하다가 성적을 다 버렸음




중학교 2학년 때 가고 싶은 학교가 생겨서 성적 안 본다는 특별전형 하나만 보고 공부 안 하다가(내가 살면서 가장 후회 하는 거)


코시국 터지면서 내가 보려고 했던 전형에 비대면 입시라는 명목으로 면접이 없어지고 성적이 들어가게 됨




거기다 평소에 잠도 많아서 온라인 수업 매번 까먹다가 출석도 반토막 나고 진짜 인생 자체를 몹시 게으르게 살았음


결국 가고 싶어 하던 학교는커녕 성적을 받아버려서 성적 높은 소수 애들만 공부하고 나머지 애들은 공부 ㅈ도 안 하는 내신따기용 학교로 감




난 1학년 되고도 정신 못 차리고 대학교 영화과 준비한다면서 1학년 성적 평균 6등급 찍음


그마저도 찐따 탈출한다면서 일탈하다가 친구는 많이 생겼지만, 영화과 준비하는 소수 과외도 찍먹 하고 그만둠




지금이라도 대학교 가려고 정신 차리고 공부하기는 하는데 수시로 가려면 올해 안에 평균 6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려야 함




그 와중에 다행히 아버지가 중견기업 사장님이셔서 집안은 어느 정도 풍족함




근데 주변 사장님들 아들, 딸이랑 나랑 비교되면서 3남매 중에서 유일한 남자 막내인 나한테 계속 유학 가라고 중2 때부터 말씀하심


예전에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가고 싶은 학과가 있는 대학 갈 거라고 큰소리쳤는데 이젠 그것도 못 함




공부를 한다고 하긴 하는데 너무 예전부터 안 하던 공부라서 손에 잘 잡히지도 않음


그리고 찐따였던 내가 1년 동안 말투 습관 등 하나하나 고쳐서 겨우 인싸 친구도 만들었는데 이것마저 다 포기하고




지금 당장 유학 가서 뭘 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지 갔다 와서 뭘 할지 아무것도 모르고 보장도 안 된 상황에 무슨 결정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물론 이게 도피 유학이고 유학 가서 시간만 버린 사람도 많다는 것과 간다고 무조건 상황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유학 딱지 달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음




글이 너무 길고 복잡하게 적힌 것 같아 미안하다.


3줄로 요약하면


1. 고1까지 성적 내다 버림


2. 아빠 말씀대로 유학 가서 뭐라도 할지 지금 이 상태로 성적 올릴지 고민됨


3. 유학 가면 그 후 뭐할지 안정해졌고 공부하면 6등급에서 2~3등급까지 올려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