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비 고2 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때 공부를 진짜 열심히했어요
딴애들 다 피방가고 놀때 전 하루의 대부분을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다 중학생때 사춘기가 오면서 공부를 놔버렸습니다. 공부를 전혀 하지않고 게임하고 술담배하면서 놀기만했죠.
이당시 엄마는 조기 유방암 진단받고 수술하셨습니다.
다행히 수술도 잘 됐고 지금은 일상생활 문제없으십니다. 근데 이당시에 전 사춘기라고 변명하기도 부끄럽게 어머니 속을 썩였습니다. 엄마가 젊은나이에 암에 걸리셨는데도 집에 안들어오고 하루종일 밖에서 놀기만 했습니다.
이젠 사춘기가 끝나고 중학교때 친구들 대부분 연락끊고 절친 두명말곤 전혀 연락하지 않는상태입니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싶습니다. 근데 이미 중학교때의 망가진 생활에 적응한건지, 아님 제가 원래부터 이렇게 게으른새끼인건지 정말 생활이 엉망입니다.
공부는 매일 과외 2시간 말곤 전혀 하지 않습니다.
숙제도 전혀 하지 않고 남는시간엔 게임하고 누워서 폰보고 뒹굴거리는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웃긴건 초등학교때 해둔것 때문인지
성적은 매우잘나옵니다.
수시는 버렸고 1학년 모의고사는 3번 다 올1등급,
서울 자사고에서 전교 1등한번, 3등한번 했습니다.
집에서 따로 학평,수능기출은 국영수 모두 1등급나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절 더욱 게으르게 만듭니다.
이런 생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성적 좋으니까'라고 자기합리화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요즘 인간관계가 너무 좁아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매일매일이 똑같아서 느껴지는 공허함,
그리고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 믿지만 혹시라도
암이 재발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마음이 힘듭니다.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그냥 자신이 한심하게도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더 바람직한 생활을 하고싶어서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