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강아지 보내줬어,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갑자기 모든게 다 변했어
하루 데리고 있다가 다음날 보내주고 집에 왔는데
환영도 막 보이고 소리도 들리고 너무 이상했었다
잘 우는 성격이 아닌데 그냥 미친 듯이 몇 일을 울었다
이제는 차라리 울고싶어도 눈물도 더 안 나오고 답답하다
나는 진짜 누가 뭐래도 이상하게 보여도 강아지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줬던 존재라고 생각해
아직도 모든게 다 내 피해망상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식이라기보단 그냥 투자목적 정도로
보였는지.. 그렇게 편애같은 것도 받고 나는 항상 인간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닌 취급만 받고 살았었어
와중 엄마라는 사람은 신천지에 빠져서 틈만 나면 가족들 전도시키려고 용쓰고 ..ㅋㅋㅋ
근데 이 와중에도 내가 힘들어하는거 이용해서 전도하려고 들더라 ㅋㅋㅋ..
아빠는 내가 그깟 개 하나 가지고 그런다며 하루종일 울고 아무 것도 못 하고 있으니까 미친년이라면서 운다고 비웃고 그런다 그냥
물론 이러는 이유가 있겠지.. 각자의 사정은 있겠지..
생각하려고 해도 내가 진짜 못 참겠는데
그냥 나는 또 병신년이라서 이거 하나도 못 참고 피해망상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너무 한심하다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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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도 다름없는 강아지였을텐데 죽음을 받아들이는게 힘들거 이해한다... 뭐라 해줄말이 없네... 그냥 힘내라... 어쨋든 죽음은 누구든지 겪을 일이니까
이해해줘서 댓글 달아줘서 진짜 고맙다.. 누가 뭐래도 나한텐 정말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했던 존재였는데 그렇게 되고나서도 아무 것도 아닌 취급 받아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 너무 고맙다 진짜.. - dc App
그깟 개라니 선넘네. 가족보다도 더 진짜 가족 같던 강아지가 간 게 슬픈데 그깟 개라니..... 그러면 부모님은 대체 뭐하셨대? 나도 어머니의 소유물로 여태 인생을 살아온 놈으로써 투자목적용으로 길러졌고 그 와중에 구타, 폭언 이런 군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거도 많이 경험한 세월이 너무 슬프다. 진짜 어머니한테 성적 떨어졌다고 마구 맞아보거나 폭언 들은 게 군대에서 잘못하거나 실수해서 선임이나 간부한테 혼나거나 얼차려 받은 거에 비하면 엄청나더라......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 난.. 그래도 나 혼자 마냥 다른 세상 사는 기분이었는데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ㅎ 너도 진짜 너무 힘들게 살아왔겠구나 사람이기 이전에 부모의 소유물로서 휘둘러진다는거 너무 잘 알아서 마음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군대보다도 더 힘들었다고 할까.. - dc App
17년에 입대해서 18년 12월 26일까지 군생활 했는데 진짜 나도 처음엔 부조리, 구타 이런 거 소문으로 듣고 너무 두려웠지만 선진병영문화 정착운동으로 인해 얼차려는 받아보고 혼나봤어도 그때만 좀 무섭지 뒤끝은 조교들이나 선임들이나 간부들이나 심한 거 아닌 이상 없었음....ㅠㅠ
소문보다 큰 일은 없었다면 너무 다행이네.. 안 그래도 만약에 내가 2년씩 버려가며 집단생활이나 훈련 할꺼 생각하면 진짜 끔찍한데.. 옛날 군대 얘기 들으면 진짜 왕따나 갈굼 엄청 심하다 그러고.. 심지어는 아직도 그러는 곳이 있다고도 하고 ..ㅜ 군필들 너무 대단한 것 같아... - dc App
나는 다행히 일이병때 잘못하지만 않으면 좋은 선임들 만나서 혼나도 죄송합니다 하며 버텼지. 다시 생각해 보면 훈련만 아니면 군대가 어머니와 나의 지독한 악연에 비하면 순한맛이었음. 초등학생 때까진 성적 안나오면 몽둥이로 맞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괴롭히니. - dc App
어머니는 늘 내 어린시절부터 외갓집 누구 남편은 월급이 얼마고 외갓집 누구누나는 어디 간다는데 당신이고 너고 뭐하냐고 늘 들볶기만 하던 사람이었어. 자신은 지방대 나온거(그집 어른중 인서울 없고 사짜직업도 교사 빼면 없음) 얼굴 추하게 생긴거 무식한게 늘 컴플렉스인데 남편이랑 애새끼들도 다 개판이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 - dc App
자신은 컴플렉스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음. 난 독서라도 꾸준히 하고 머리스타일 바꾸고 사회성 기르려고 노력하는데. 공부가 안되니 탈이건만. 아버지가 공장 운영한다고 이거로 맨날 집안 망신이다는 말도 달고 사심. 내가 같이 상담 받아보자는 거나 1:1 이야기하자는 거조차도 무시함. - dc App
마지막 한가지더 말하자면 평소에 만나고 연락하지도 않는 친척에게 너무 관심이 많음. 나도 어린시절 강제 자식몬배틀 참여로 상처받아 연락하는 조카나 친척이 거의 없다. 심지어 외갓집은 외조부모님 재산분할때 어머니 부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나눴어도 대응 안하고 늘 억울하다 했으면서 외갓집 일에 관심이 많아요. 난 누가 땅투기를 하든 주식을 - dc App
하든 나랑 상관없음 관심도 없어. 난 애초에 주식 관심도 아직 없다.... - dc App
진짜 얘기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다 .. 약간 어머니께서도 가스라이팅 당한 적이 있으신건지 ㅜ 좀 주변이랑 비교하고 그러시면서 스스로 심하게 갉아드시고 계시는 것 같다 ㅜ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너도 진짜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당한게 그렇게 많은데.. 심지어 어렸을 때는 어디 도움 받기도 어디로 도망쳐있기도 힘들었을텐데 - dc App
그래도 자식이라고 어머니 생각도 많이 해주고 도움도 주려고 하고 .. 진짜 너무 심적으로 고생이 많았겠구나 ㅜ 진짜 나도 가족이라고 묶여있는 사람들이 남보다 못 할 때 이 인간 꼴을 언제까지 다 봐주고 있어야 하나 가끔 그 생각 들더라.. 현타도 많이 오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 얼핏 알 것도 같아 ㅜ근데 그마저도 안 받으려고 하시다니ㅜ - dc App
정말 긴 이야기고 누구한테도 말 안하고 살았는데 내가 빨리 취업할 곳을 찾지 못한다고 갑자기 우리 아버지 고작 공장 한다고 욕하고 나는 친척집 자식들보다 대학도 못갔다고 하기에 욱해서 이런 이야기를 써봤는데 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ㅠㅠ 진짜 직장에서는 정말 조용하다는데 정작 집안에서는 폭군으로 군림하려고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고 참 답답하더라고. 나도 그러다 보니 죽을 생각도 해 봤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 봤는데. 그냥 올해 지나고서 얼른 취업해서 양호한 중소기업이라도 가면 집하고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가 살려고. 사실 지방 국립대 온 이유도 기숙사로 멀리 가서 어머니 안 보고 싶은 게 이유였다는.... 수능성적이 괜찮은 수도권 대학 못간다는 거도 이유였지만.
어린 시절 들은 이야기지만 외갓집 친척들도 우리 어머니처럼 자식이 자기 기대에 못 미치면 매도 들고 여하튼 공부로 엄청나게 갈구는 부모들 많았다더라. 실제로 외갓집 친척들 만나보면 눈에 살기, 오기 이런 게 꽉 찬 분들이 많이 보이다 보니 무서워서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 외갓집 누나도 꽤 무서운 사람이었고.(애초에 이 집 급훈이 부조리에도 힘든 일에도 울지 말고 죽을 만치 노력해라. 그러면 못할 게 없다라고 알고 있다....) 그저 만나면 자식자랑, 돈자랑이다 보니 나는 이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기 시작한 거 같음. 어머니는 내가 외국인 친구들과 이러다 보니 채팅하거나 줌으로 화상채팅 하는 걸 공부도 안하면서 뻘짓이나 한다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