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내가 생각해도 나는 나와 친한 사람들에겐 한없이 착하고 화 잘 안내는데(동생들, 아버지 포함) 어머니랑은 말다툼하다 보면 언성이 자주 올라가더라. 진짜 충격먹을 수도 있는데 오늘 어머니랑 싸우고 나서 기사시험 공부는 손에도 잡히지 않고 오늘 운전면허 시험 오후에 기능시험인데 계속 잠도 안오고 하니..... 써보게 되었어. 정말이지 늘 느끼는 건 군대 입대할 때 나는 군생활 잘 못해서 많이 맞지 않을까 걱정 참 많이 했었는데 실수해서 간부님께 혼나거나 선임에게 혼나거나. 혹은 연대책임으로 누가 큰 잘못 저질러서 군장싸기나 얼차려 받아본 게 아닌 이상은 구타, 가혹행위, 병영부조리 같은 거 없었고 오히려 어머니에게 당하고 산 거보다 새발의 피였던 거 같다.
정말 나도 어머니라는 괴물 때문에 나 역시 괴물이 될 뻔한 거 같은데 그런 충동들을 참았기에 다행이었음. 안 그랬으면 진짜 뉴스에 내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왔을지도 몰라. 돌아가신 증조할머니 그리고 지금 나와 같이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나 아버지 형제분들도 어머니의 뭐같은 성격을 잘 알고 걱정을 했다는데. 아니 그래도 어머니는 그런 성격 고칠 마음이 없더라. 나에게 상처줘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한 적 없이 항상 한탄하는 어조로 내탓이다 소리만 하고 있음. 이래서야 진짜 학창시절에 친구가 있었을까, 사회생활은 제대로 했을까 궁금해지더라. 난 소심한 성격 때문에 그리고 못 어울리는 거 때문에 친구가 거의 없었고 지금도 대학에선 아웃사이더다. 오히려 해외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과 더 서로 마음열고 살고 있어서 채팅이나 줌 어플 많이 이용함. 어머니는 이걸 보고 내가 채팅중독자라 하지만 과연 어머니는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줬는가부터 생각해 보라지.
1. 어머니에게 이런 성격을 주는 데 기여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외갓집 친척들도 자식들이 자기 기대만치 공부 못하면 은근히 갈구면서 애들 키웠다더라) 성묘 위치를 알다 보니 성묘에 버스 타고 가서 무덤을 파헤치고 오물을 뿌릴 생각을 해 봤었음.
2. 공부 못하면 여자 사촌 똥꼬나 빨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그때 어머니 죽일 생각을 해 봤었어. 나는 어렸을 적부터 범죄 재현 드라마들을 매우 좋아했는데 정말이지 어머니가 죽어도 시신을 못찾을 정도로 훼손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봤었음. 자식한테 이런 말 하는 부모가 어디있냐?
3. 아버지가 나이 드시면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용돈을 드려도 어머니는 요양원에 방치해 두고 찾아가지 않을 생각도 해봤고 아님 내가 어린 시절 당한만치 어머니를 학대할 생각을 해봤음. 노인학대 당하는 유형 중 하나가 어린시절 학대의 피해자들이라며? 난 어떤 면에선 나중에 어머니 장례식 해도 울 생각이 별로 안 들지도 몰라. 나는 유일하게 형제들 중 어머니가 목을 조르려고 한 적도 있었고 나를 우산으로 때렸고(우산이나 빗자루가 부러지기 직전까지 막 맞았다.) 망치 같은 위험한 걸 내 앞에 가져다 놓은 적도 있었다는..... 심지어 맞다가 도망가면 미친듯이 쫓아갔고 내 머리채를 끌고 다시 집으로 데려가서 때리거나 나는 그날 집에 들어가질 못했었다. 아동학대 신고를 했어야 하는데.
4. 어머니 고향이 광주라는 걸 알다 보니 어머니에게 진짜 해선 안될 말을 할 뻔했음. 말인즉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와는 뗄레야 뗄수 없는 거로 나도 아는데 이거 때문일까 어머니한테 장갑차에 외갓집 식구들 좀 깔리거나 곤봉에 맞아 죽었으면 내가 이렇게 피말리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는 발언을 할 뻔했다..... 진짜 나도 이때 이런 말을 생각한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 죄책감 들었었음.
이런 생각을 나도 했다는 자체가 정상인이 아닌 거 같네. 너무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다. 한가지 잘못은 대학교 가서 알바를 제대로 많이 못한 게 잘못이네. 경제적으로라도 독립을 제대로 했음 좋았을 텐데.
상처를 받은 걸 치유하기 위해 종교에 귀의할 생각까진 안해봤지만(그래도 신부님이나 천주교 신자, 기독교 신자 분들과는 좀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있긴 한데....) 헌신하는 삶을 내가 늘 동정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이나 625 참전하신 분들에게 하며 살고 싶다. 어머니는 오로지 돈과 명예밖에 모르니 그런 내 꿈을 비웃겠지만.
그냥 그정도면 의절하라니까 ㅋㅋ 나같으면 의절하고도 남았다 저런 생각하는 니도 레전드에 정상인이 아니긴한데 저런 생각들 정도로 니 존나게 갈군 니 엄마도 좀 너보다 더 레전드이고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거 같아보이기도함 ㅋㅋ
나도 정말이지 참다참다 터져버린 거였지. 저런 생각은 하면 안되는데. 진짜 어머니도 이런거 저런거 아버지나 나나 트집잡는 거 보면 정신적으로 문제는 있는 거 같지만(심지어 아버지 출신 고교나(자기는 명문고교 나왔는데 공부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아버지 현역 못가고 방위 간 거로도 트집잡음. 자기 집 남자형제들은 죄다 현역 갔다면서....) 그래도 그걸 인정 안하고 상담이나 병원이나 다 회피하더라. 그냥 이번 어버이날은 집에 케이크만 보내고 난 할머니댁에서 조용히 있을라고. 올해만 버티면 되니까..... 중소기업을 가더라도 지방으로 가련다.
아 여담이지만 어머니 집안 가훈이 뭔줄 알어? "부조리에도 ㅈ같은 일에도 참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노오력하면 안될 게 없다." 임 ㅋㅋㅋㅋ 군바리 집안도 아닌데 말이지. 진짜 이러니까 어머니 형제들 중에도 나처럼 자식들이 자기 기대만치 못하면 엄청나게 갈구는 인간들 많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