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한 급식인데
학교에도 적당히 적응하고 있고, 공부도 별 문제없이 열심히 하고있음.
근데 아빠때문에 짜증나서 다 때려치고싶어진다 그냥
우선 우리아빠는 겉에서 봤을때는 멀쩡한 사람임.
나 태어날때 까지는 백수였다가 유치원 가기전에 공무원 시험 붙어서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 없고
친가쪽이 원래부터 돈이 좀 있는 집이라 지방에 땅도 조금 있음
근데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보면 180도 바뀐다.
기본적으로 꼰대 마인드가 바닥에 깔려있어서, 자식은 부모에게 ~ 해야한다. 는 말을 입에 달고산다.
내가 방에서 공부하고있으면 들어와서 매번 똑같은 좆도아닌 잔소리로 짜증나게하다가 (심지어 토씨하나 안틀리고 항상 똑같은내용)
그만하라고 하면 갑자기 언성 높아지고 제 분에 못이겨서 먼저 나가는게 일상임.
가끔씩 조금 더 가면 손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속으로 진지하게 찔러 죽여버릴까 생각한다. 난 이걸 초1때부터 겪었음
그러다가 최근에, 아빠랑 연 끊어버리고 싶다 생각한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는데
머리끄댕이 잡히고 싸대기 맞는 중에, 진짜 이대로는 영원히 해결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방 나가려는 아빠 붙잡고 따짐
혼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고 하는거 가족들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냐고
아빠 잔소리가 100% 틀렸다는 말도 아니니까, 그냥 서로 고쳐가려고 하면 안되냐고
그러니까 눈깔 돌더니
지 손으로 내 방 물건 집어 던지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라
나는 잘못한거 없다고 지랄하지 말라고
난장판 된 방 안을 보면서
이 인간이랑 내가 잘 사는법은 그냥 안보고 사는 거 밖에 없겠구나
그생각함
근데 난 급식이니까 앞으로 3년은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텐데
어떻게 해야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을까
난 그냥 아빠한테 안 다가가고 대화 안하고 살고싶은데
그쪽에서 먼저 오면 답이 없음
3년만 더 참어 성인되면 알바를 주 5회 뛰든해서 나가서 살아라
나도 그게 좀 좆같아 너나랑 존나 같은처지네.. 내생각은..아니 근데 이년아 어차피 너가 아예 연끊고싶으면 아빠랑만 연끊지말고 엄마랑도 끊는게 낫지않을까 ??
아빠랑만 연 못끊음 니네 부모님이 이혼 안하는 이상은 절대 한 분이랑만은 못 끊음 우리 아빠도 씹꼰대 마인드에 이만큼 해주면 저만큼은 보답하겠지 마인드로 날 키워서 아빠한테 뭐 받으면 솔직히 겁부터 남 ㅇㅇ;;
그럴때 부모가 자식한테 막 대하는건 되고 자식은 부모가 뭐라하든 그게 부당한 것이든 아니든 구분하지말고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는게 자식의 도리고 부모는 지 하고 싶은대로 자식한테 막 대하는게 예의냐고 대체 어느 나라 예의가 가르쳤냐고 나이 많은 사람이 나이 적은 사람한테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거 모르냐고, 지금까지 말한거 보면 맨날 내가 열심히 방 안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뛰어들어와서는 뭐라뭐라 잔소리 해대고 소리치고 어떨 때는 갑자기 먼저 손찌검까지 할라고 하고 정확히 아빠 불만이 뭐다 이런 거를 말하질 않는데 결국 지금까지 아빠가 한 거는 그냥 뭔가 이유없이 자식이 하는게 영 마음에 안 드니까 감정 풀려고 그리고 위계질서 확실히 세우고 왕처럼 집에서 군림할려고 물건 던지고 이러는거 아니냐고
어느 나라에서 대체 예의를 그렇게 가르쳤냐고 어느 나라 직장에서 윗사람이 정확한 불만이 없고 그냥 불만 풀고 싶을 때는 아랫사람한테 다 쏟아내고 물건을 던지냐고 그래버려라, 글만 보면 아빠는 정확한 불만이 아니라 그냥 화내고 싶어서 그러는거 같은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