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막 고1된 고등학생이에요 원래는 가벼운 우울증만, 그러니까 사람들도 평소에 겪는 우울감보다 조금 더 받는 정도? 그정도만 있었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더니 2월달부터 일상에 지장까지 생기는 중이에요.... 졸업식하고 친구들 떠나보내고 나서 훨씬 극심해졌고요
이렇게 돼버린 이유는 과거에 대한 좋은 기억들과 과거에 여러 사람들한테 했던 잘못들에 너무 집착이 심해서 그리고 성격이 변해버린것 때문인거 같아요.... 우울감을 처음으로 제대로 느낀 시점은 3년 전 이맘때쯤에 탈모가 시작된 때에요 원래 그 전까지는 제가 활발했었고 친구들이랑 말도 되게 잘하던 애였는데 자존감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땐 정수리에 청소년치고 되게 크게 탈모가 와서 최대한 가리려해도 드러나고 정말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뒷담도 듣고
그리고 그해 여름에 탈모갤 가다가 디시에 빠져버려렸어요
거기다가 정수리탈모 거의 다 낫자마자 m자 탈모가 왔어요 역시 친구들이 눈치채고 엄청 놀렸죠 진짜 그때 모든 애들이 싫어지는 거에요
그 다음해 중2때인데 여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고 병신같은 때에요 야갤같은거에 절여질대로 절여져서 주제를 모르고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한테 막 디시 추잡하고 자극적인 유머글 캡쳐해서 막 보내고 따로 방 파서 좀 그런 짤들도 막 주고받고 그랬어요 뒷담을 싫어하던 제가 어느 한명 심한 뒷담도 주고받았고요
또 다른 친구 한명한테도 비슷한 짓 했어요
그 애들도 처음엔 재밌었겠지만 갈수록 저를 인터넷에만 사는 사람이라 생각, 그리고 사회성이 떨어졌다 생각하여 걸국 둘이 의논해서 절 손절을 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손절에서 끝난게 다행일 정도인데 그때는 그 애들한테 화난다는 마음이 컸어요 몇달동안 멘탈 개터진 상태로 커뮤질로 스트레스만 하다 생각해보니 엄연히 모든게 제 잘못인걸 깨달았고 겨울쯤부터 디시같은 커뮤와 현생과의 거리를 뒀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 두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손절이 고맙네요
3학년때는 확실히 현생에 집중해서 그리고 원래 친했던 애들 걸려서 나름 정상적인 생활 했습니다 그러다가 겨울돼서 이제 중학교도 끝이고 애들도 못보는구나 생각하니 여태까지 제가 애들한테 지은 죄들과 내가 뭐하고 산건지 싶더라고요 디씨에 과몰입해서 현실과 구분 못해서 중학교 사회 생활 반 이상을 거의 정상적으로 못했기도 했고 너무 미안하고 어릴때 순수했던 제가 완전 변해버리니까 자괴감이 엄청나게 오는거에요 그때부터 정말 지금의 내가 싫어지고 제일 행복했던 때 (유치원~초4)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과도하게 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더 심하고요
어느정도냐면 원래 아주 과학적인 사람이었는데 당장 자고 일어나면 그 과거로 돌아가있을거 같고 시간이 흐르면서 떠나간 친구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더 친하게 지낼걸 대부분이 이제 영원히 못볼 애들이라는게 너무 슬퍼져서 생각만 해도 울어요 이제는
그때 모습이랑 최대한 닮아지려고 ㅈㅇ행위도 안하고 그때 했던 게임 다시해보고 심지어는 동요까지 들어봤는데 잠시 기분만 좋아질뿐 저의 그때 그 정신과 내면, 의식은 절대 안돌아오더라고요 당연하겠지만
정신병이 시작됐다고 느낀게 일주일 전부터인데 맨날 하는 과거 회상이 이젠 꿈에서 아주 생생하게 나타나고 심리 상태에 따라 심박수도 많이 불안정해지고 저의 추잡한 중학교때 그리고 지금 모습을 생각하니 숨이 가빠지고 그래요 수업시간 그리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겠고 지금은 게임 하나에 그나마 의지하고 있네요
전혀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자살을 하자니 부모님한테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불효인데다 저보다 심해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유산으로 태어나고 싶어도 못태어나는 아가들도 있어서 너무 비겁하고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무서운것도 있지만
그리고 글 쓸때도 좀 이상하게 쓰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헛소리를 많이 하게 돼요
엄청난 장문이 돼버렸네요 그냥 위로를 받기보다는 제 마음을 한번 글로 써보고싶어서 올려봤습니다 댓글에 차라리 욕을 다시든 무시하시든 상관없어요 이 글도 참 정신병같이 쓴거 같네요 하 어찌해야하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제부터라도 친구들한테 잘하면 되죠
나이 먹고도 인터넷에 빠져 사는 인간들도 많은데 작성자님은 나이도 어린데 그렇게 깨달으신 게 대단한 거 같아요
글 읽으면서 드는생각인데 정신병 있다는 생각 전혀안들고 오히려 그 나이또래애들에 비해 글이 매우 성숙하고 생각도 깊은 거 같음 과거를 회상하는것도 좋지만 그 과거만큼 좋은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는것도 좋을 거 같다 앞으로 하고싶은 것 들 생각 해 보는것도 좋고 지금 하고있는 게임에 열중해도 괜찮음 그 나이때면 무조건 놀아야하는 시기긴해
일단, 우울증 우울증 하는데 이게 어떤 녀석인지 부터 알아야합니다.
모든 사람은다 우울증이 있어요 그 강도와 증상이 다를 뿐, 이걸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쌓여서 심해지는거고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지 부터 알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