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취업 문제 관련해서 어머니와 싸웠다는 사람임. 이거도 그렇고 아버지는 내가 올해까지 만일 정말 원해서 1년 더 졸업유예하고 취업 준비겸 성적 복구를 원한다면 국장도 받을 기회가 있기도 하고 하게 해 주겠다고 했다면은 어머니는 무조건 이번학기만 하고 졸업 어떻게든 하라고 하다 보니 이거로 너 왜 빨리 졸업 안해? 해서 싸우는 거도 있었어. 중간에 군대 다녀온 거 빼면 재수나 휴학도 없었는데. 복학 이후 열심히 살고 싶었는데 정말이지 학교 공부 따라가기도 힘든데 도서관에 가서 책 펴도 잠만 오다 보니 학점이 별로 안좋아서 3점 초반이 될락말락이다. 일 있는 거 아닌 이상은 학교에 빠지지도 않고 제때 가서 수업 듣고 필기하라는 거 필기하고 질문도 해봤지만 공부 따라가기가 걍 외워! 라는데 난 걍 책 펴고 읽어봐도 어려웠었어. 그러다 보니 사이버강의 들을 적에 3학년 2학기 때 성적이 하하하....


진짜 이래서 그냥 학교생활에 친구도 없는데 동아리도 하지 않고, 의미없다 생각해서 자퇴서 받으러 지도교수님께 가봤는데도 지도교수님이고 부모님이고 다들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인간 대접 받는 게 대한민국이라며 막더라. 그래서 학교에 결국 어찌저찌해서 다녀도 그닥 나아진 건 많이 없다....ㅠㅠ


지난번에 전화할 때 어머니가 또 "아이고..... 내 주변 자식들은 죄다 부모님께 취업해서 효도한다는데 니는 뭐하는 놈이냐? 친척집 누구는~" 하기에 나하고 상관도 없고 우리 집은 명절에 찾아가지도 않는 인간들에게 왜 그리 관심가지시나요? 어머니는 심지어 어머니 형제들 다 재산 나눠가질 때 찍소리도 못하시고 나중에 혼자 배아파하셨잖아요! 라고 정말 참다참다 해버리니 어머니가 내가 이래서 니 아버지랑 결혼한 게 후회된다고 하니 나도 성질나서(나 어릴 때부터 줄곧 아버지 안 계실 때 아버지 를 내 앞에서만 무시하는 발언을 함. 아버지는 그래도 참으시던데....) 어버이날 안 찾아가고 나 이럴 거면 할머니댁에 계속 남아서 취준을 하던가 뭘 하던가 할 거다. 라고 하고 전화 끊은 뒤론 전화 2주째 안하고 있어.


나도 알바 많이 해본 입장도 아니고 부모님께 용돈 받아 종종 가지고 싶은 옷이나 책을 사도 왠만하면 최대한 아끼고 사는 입장인 건 ㅇㅈ하는데(종종 그래도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 케익이라도 보내고 살았었음. 혹은 다른 선물이나...) 그리고 내가 취업을 할 곳을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못한 거도(공기업에 그냥 다시 올인할까도 고민중, 혹은 중소기업이라도 가거나.) 다 인정하지만 어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나랑 아버지는 조용한 성격 때문인가 늘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쓴 게 정말 싫었다. 직장에선 윗사람한테 찍소리 못하신다면서 왜 집에선 김일성이 되냐고. 이래도 아버지가 손을 안 올리신 게 용하다고 생각함.


수요일부터 오른손 가운데손가락이 아파 항생제 주사까지 맞았는데 할머니는 내가 뭐라 해도 이해도 못하시고(내가 진짜 가까이서 말해도 못 알아먹으실 때가 많은데 이 정도면 보청기 사야 하냐? 청각장애 복지카드 있는 분은 아님) 몸살 감기 걸린 건 나한테 감기 옮기지 말라 소리 하니 ㅈㄴ 서러워서 집이 떠오르더라. 학교 올해까지 졸업유예 해서 취업준비 하고 싶은 거도 솔직히 어머니께 걍 이야기드리고 나도 화나서 뭐라뭐라 한 거 어머니께 용서 구해볼까? 근데 어머니는 또 내가 자격증 딴 소식, 시험 잘본 소식, 취업준비 소식 이런 거 아니면 관심도 없으니 나 며칠 아팠다 해도 무관심할 게 고민이다...ㅠㅠ


혹은 그냥 어머니가 먼저 전화하기 전까지 잠수타고 이번주에도 몸살 때문에 공부가 제대로 안되었는데 공부나 할지 생각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