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이후 3주동안 오늘까지 안좋은 일만 터졌었네요. 오른손 손가락 물집으로 그거 뺀다고 정형외과 가서 개고생도 했는데 항생제 안 맞으면 손 괴사할수도 있다 해서 항생제 이틀 맞았는데 연필도 못잡을 정도였고 두번째주는 코로나 양성판정받고 집에 갇혀있었고 마지막은 이번주에 축농증 그리고 노트북 배터리 충전불능이었습니다. 


그냥 미래의 불운을 떨쳐내려고 일부러 이런 일들을 미리 과제로 준 거다, 얼마나 잘 견디나? 라고 생각하고 살려는데 쉽지가 않고 오히려 더 머리만 아프네요. 다치고 아프고에 들어간 돈을 생각해 보거나 하려 해도 잘 안되니 밀리다 밀리다 겨우 하는 일들이나. 


오늘의 불운은 버스가 집에 오는 길에 고장나서 버스론 10분이면 도착할 곳을 다음 버스가 30분 후에나 온다기에 내릴분 내리셔요 해서 내렸건만 택시 잡기도 힘들고 제 기억에 의거해 걸었는데 집오는데 1시간이나 걸렸던 거였습니다. 그냥 짜증이 푹푹 쌓여있었고 밥맛없어서 잠이나 자려다가 할머니께 그동안 참고 참던 감정이 폭발해서 다퉜거든요. 24년 살면서 한번도 할머니와 다툰 적 없는데 쌓인 감정 때문에 다투니 정말 저도 화가 나서 언성이 올라가더랍니다...ㅠㅠ 


이성이 돌아오고 나선 그러면 안되는데 제가 분노가 참다참다 요즈음 안좋은 일들이고 뭐고 쌓이니 주체가 안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자초지종이나 그동안 쌓인 거 이야기드리기도 했지만 죄책감이 드니 잠이 안 옵니다. 막걸리 한캔 정도 마셔도 잠이 안와요. 내일 오후 1시에 3수째인 1종 보통 기능 보러 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는 거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