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다니고있습니다
전공은 전자공학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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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포기한 시점부터 얘기하자면.. 중3때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어학원에서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를했는데 거기서 느낀게
"아 공부를 저렇게 많이 하면서 3년을 또 버텨야 하는거야?"
하는것이었고. 이미 공부에 대해선 너무나도 지친상태였기에
그길로 공부를 놔버렸습니다.
놓기전엔 경기도 기준으로 총 점수 200점 만점에 172점 이었고.
그렇게 나쁘지 않은 점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딱 평균만 하는정도
사실 집이 중산층정도는 되서 대학갈 여건은 되는 상황이었지만.
공부해서 성공한다는 미래가 안그려졌기에 밥값이라도 해서 집안 걱정을 좀 덜자는 생각으로 마이스터고를 지원하고 떨어져서 집에서 가까운 공고에 전기과로 진학했죠. 가업 이어 받을 목적도 있었고.
사실 이때 한창 힙합프로그램이 흥했기에 친구와 함께 래퍼를 꿈꾸며
일단 직장을 구하고 같이 음악을 할생각을 했지만... 하다보니 재능이 없는거같아서 무너졌죠
공고에선 뭐.. 취업할 생각으로 맨날 놀고 먹고했으니 당연히 1학년 성적은 5와 6이 도배되고.. 과학은 7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는 초2때부터 했으니 중학교 시절에도 90~100점 나왔고
고등학교때도 계속 한문제 실수해서 평균 2.5등급 맞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듣기평가도 모고든 뭐든 꾸준히 다맞았었고.. 토익때도 lc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죠.
1학년 2학기때는 할 필요도 없었던 전기기능사 필기 준비하면서 아예 그냥 학교 공부조차도 안했고요.
그렇게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떨 1번, 심지어 붙을때도 60점 턱걸이...
2학년 2학기때부터 슬슬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고졸보단 그래도 전문대라도 가보는게 어떻겠느냐. @@대학에 내가 아는 교수가 있으니 연결해주겠다." 고
처음에는 '좋다 뭐 지방 전문대야 할수있지' 하는식으로
2학기때부터는 공부를 조금씩 해서 평내신 5~6이었던걸 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3학년 1학기 들어가기전 아버지가 또 말하시더군요.
"거기 교수진들도 '여기보단 oo대 4년제가 더 낫다'는데 한번 oo대 지원해보는건 어떠냐? 솔직히 @@대 나와도 거기쪽 일 밖에 못하고.
oo대 나와서 여러가지 일을 도전해봐라. 그리고 내밑으로 오는건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해라"
여기서 뭔 자신감이 붙었는지. 중학교때 그만둔 수학학원을 다시 다니면서 수상하수1수2를 고3 말까지 정독했었고..
평내신도 4점대에서 3.5까지 끌어올렸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지원 시즌이 되고. 목표로 하던 oo대 성적에 딱 맞아서 최초합을 했고.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최저도 없는 학교라서 수능은 99599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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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무엇인가를 창작하는 일을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상 편집을 시작했는데 내가 아이디어를 직접 짜서 만든다는게 참 보람있고 뿌듯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을 목표로 하기 전에는 취업하고 영상편집하면서 유튜브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생각때문에 대학교 원서 쓸때도 영상편집 관련학과를 넣어볼까도 고민했지만 공과계열에서 취업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결국엔 넣지를 않았죠. 특성화고 입시 정보도 잘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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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니까 수월할것이라고 생각했던 공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미적분학부터 일반물리, 일반물리실험..
공부내용은 솔직히 복습만하면 다 쉽긴할탠데. 배우기가 싫습니다
1학년 과목은 정말 쉽다는데 일단 물리부터 싫어요.
2,3,4학년때 잘할 자신도 없고..
취업해서 직장생활도 솔직히 하는거보단
혼자서 일하는게 더 좋고.
머릿속에는 만들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한가득이고 그림도 배우고싶은데
대학공부를 제쳐두고 하기엔 너무 쓰레기가 되는기분이고.
하고싶은일이 있다고 부모님한테 말하기엔
보여줄만한 이뤄낸것이 없고.
자연계열 공부는 더더욱 하기싫어지고.
계속 자퇴생각이 나고
애니메이션이라든지 일러스트라든지 영상편집을 한다던지
모션그래픽을 다루는 그런걸 더 하고싶고 배우고싶은데
학과를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특성화고 내신으로 어디를 갈수있을지도 모르겠고
창작은 하고싶은데 그림은 아직 안해봐서 잘 못그리고
수시 재수로 학과를 옮기는게 제일 나을거같은데 부모님께 말하자니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국립대말고 사립대 가게되면 학비도 힘들고.
제일 하고싶은일인데 이걸로 경제적 자립을 할수있다는걸 보여줄 자신이없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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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계열로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자신이 미술 분야를 너무 좋아해서'가 아니라 단지 '물리같은 이공계열 과목이 싫어서' 가 더 크다면 미술 계열에 가서도 못 버틸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