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수능, 그러니까 2년전에 수능을 봄.
내가 원하는 결과로부터 눈꼽만큼 차이나서 원하는 곳에 못감
그게 미련이 아직도 남으면서 수능날이 어제인 것처럼 생생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음.

수능을 다시 보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때 공부한 것 만큼 할 자신이 없을정도로 열심히 했었기에
다시 수능을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작년엔 온라인 강의만 했으니 1년 쉬면 괜찮아지겠거니 싶었는데
여전히 번 아웃 온 것 마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고 대학 공부를 하는 것도 싫다.

그래서 이번 학기는 어짜피 다니는거 계속 다니고
다음 학기엔 휴학을 하고 알바를 뛰면서 돈을 모은 후에
마음을 정리하고 수능을 딱 한번만 다시 볼지(가고싶은 곳은 면허 나오는 학과중에 하나임)
지금 다니는 대학에 만족할지 선택하고 싶은데 어떠냐

문제는 삼수까지 해서 내 나이가 23으로 적지 않음. (여자라 군대는 안갔음)
휴학기를 내면 나는 또 다른 애들보다 뒤쳐지는게 아닐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