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좀 화가 나서. 종종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거든. 나한테 실수를 해도 무슨 이유에설까 사과하지 않는 어른들이 이해가 안되고 싫을 때가 있거든. 그저 자기들이 나이 많으니 다 맞다고.
할머니가 다름 아니고 오늘 아침에 내가 집안일을 도와드리는 도중에 내가 두달 전에 새로 사서 아껴입는 옷에 된장을 조금 묻히심. 나는 몰랐는데 내가 집안일 하다 화장실 가려고 움직이려니까 된장 내가 모르고 묻혔으니 닦아준다고 움직이지 말라니 조금 어이없더라. 새옷에 된장 묻은건 둘째치고(검정색 옷이라 닦으면 안보임) 실수를 했으면 미안합니다 말부터 나와야 하는거 아냐? 나도 내가 실수했음 앗! 정말 죄송합니다. 부터 말하는데.
한번 교수님이 하라는 일을 메뉴얼대로 실험실 보조알바할 적에 했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날 혼내셨음. 이유인즉 내가 교수님이 시키신 대로 일을 안했다고. 근데 확인해 보니 난 교수님이 시키신 대로 일을 한거라 교수님도 내가 오해했구나, 미안하다 xx야. 이러셨지.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사과하는게 쪽팔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가 싶더라. 위계질서를 이유로.
이글과는 상관없으나 할머니가 종종 싫은게 공감도 잘 안됨. 한번은 내가 돈아껴 사고 싶던 국가의 축구대표팀 유니폼 산걸 보니 바로 하는 말이 너 그거 샀지? 돈 좀 아끼라던데 왜그러나 이해가 안되더군. 노인분들은 종종 머릿속에서 말을 정제없이 한다고 니가 참으라고 부모님도 그러셨지만 종종 진짜 공감도 안되는걸 보면 짜증부터 터질거 같음. 너는 안늙냐 종종 노인분들이 그러는데 듣기도 싫다. "니들처럼 죽어도 안늙음." 그러고 싶을 때도 있다는.
난 친구처럼 지내는 나보다 진짜 나이많은 분들중엔 그림작가 할머니 선생님이나(고등학교 때 미술교사였고 그때 우연히 친해졌건만 지금도 종종 연락함) 성당 다니는 할아버지, 교회 장로님인 할아버지도 계신데 이분들은 우리 조부모님처럼 꽉 막힌분들이 아님. 다큐멘터리, 영화, 독서, 음식, 여행 등 할이야기도 많고 젊은이들의 생각도 어느 정도 이해하시더군.
다만 내 사촌들은 또 조부모님들과 잘지내고, 난 집안어른들과는 고모 한분(나랑 제일 친한 사촌동생 어머니심) 그리고 아버지 제외 친하지도 않은데 내가 이상한 놈일까 싶어. 뭐 조부모님이 내가 뭐 가르쳐 드릴까요 해도 그저 귀찮다고 외면하고 해달라고만 해서 피곤하기도 함. 간단한 일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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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은 대게 그게 윗어른의 정이지 이러면서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잔소리하는 것도 실수 넘어가주는 것도. 사실 그게 무례한 거지만, 나이가 있으니 넘어가 줘야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