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교서 새학기 되면 학교에 처음엔 잘다니다가도 나중이 되면 될수록 가기 싫어지고 공부의욕도 그거와 함께 떨어지더라. 시험기간엔 결시를 생각해 본적이 수없이 많을 정도였고. 그래도 학교 가서 수업듣고 하라는 과제도 해서 냈지만 과제점수나 쪽지시험, 학점 모두 생각만치 잘받은적 없고 수업시간에 머리만 미친듯이 아프더라. 학점은 3점초 될락말락. 25살이 또 이렇게 흘러간다.
이렇게 내가 학교가기 싫어했어도 휴학은 어머니가 허락 안해주던 거도 있었고(나도 알바자리 찾아 일이라도 해보겠다 했으나 말해봐야 니가 뭔 재주로? 학생은 공부나 하라고 많이 다툼) 뭐든지 길어봐야 좋을거없어 칼졸업하고 싶기도 했음.
실패를 겪고 나서(장학금 도전, 해외봉사, 교내활동, 동아리, 외국어 공부 등) 더 굳건해지려 했고 더 삶에 공부에 집중하려 인간관계 정리도 하고 학교가는날 두시간은 학교에 일찍 가봤지만 공부할 책을 펴고 읽어봐도 머리아프고 짜증났고 노트에 써보거나 컴퓨터에 그냥 외우면 되는건 워드파일 만들어봐도 쉽게 질리더라. 사이버강의 들을땐 더더욱 대면수업보다 피곤했음. 어쩔땐 디시에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어떤 교수님은 너무 외우라는게 많으니 공부가 짜증만 났고.
예전엔 어머니가 하도 난 생판 관심없는 남과 늘 성적, 사회성, 취업, 운동능력 등을 비교하고 가족모임서 조부모님은 사촌들을 편애하니 종종 내가 그리 못난 쓰레기가 맞나? 싶어 죽고싶다 생각했음. 지금은 나도 친하지 않은 누구랑 남에게 비교당하면 할머니건 엄마건 싸가지없다 소리 들어도 무시하고 살지만 수업 따라가기도 힘들어하고 나머지 공부들도. 상담....심지어 정신과 상담도 받아봤으나 그저 변한게 없는 버러지 같은 삶이더라.
한국사회서 그저 공부,일만 죽어라 하다 죽을거 생각하면 싫기도 함. 그리고 내 개성이 무시당하고 가면쓰고 살아야 하고 대다수의 대화주제는 취업, 연봉, 성적, 시험, 학점, 결혼.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꼬우면 한국 탈출하라는데 그럴 용기도 안나는 거 같다. 졸업유예 1년 첫학기인데(2년을 실패만 하니 학점 그닥이었고 진로도 못찾아 내일이 없었던지라 부모님께 부탁드림) 첫 중간고사 잘친거도 아니고.... 여기 긴글 쓰는게 민폐일지도 모르나 진짜 살기도 공부하기도 싫어 미치겠음. 취업할 직장도 알아보는 중인데.
공부집중 하려고 야한 동영상도 방해되서 끊고 있건만 나란놈은 대체 왜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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