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랜만에 여사친 한테 카톡 보냈거든 근데 읽씹을 하는 거야 그래서 처음엔 바쁜가 보다 해서 다음에 보내기로 했거든 근데 또 읽씹을 하는거야
보면 볼수록 답답하더라고 뭐라고 답해야 내가 답을 할 것 아니야 내가 누군지 모르면 누구냐고 물어봐야 하고 그래야 내가 걔 한테 내 사진 보내든지 하면서 내가 누군지 알려줘야 할 것 아니야 근데 그것 마저 안 하니깐 내가 걔 한테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냐고 물었거든? 근데 또 읽씹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걔 한테 전화를 걸었거든 걔가 내 전화를 받긴 받았어 나는 걔 한테 내 이름 말하면서 혹시 아냐고 물었어 걔는 모른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기억을 할 수 있게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를 끊은거야
나는 내 친구 한테 부탁을 했어 걔가 내 카톡에 답장을 안 한다고 그래서 나 기억 못하는 건지 물어봐 달라고 했거든 그러자 그 친구가 걔 한테 남친있어서 그런걸꺼라고 했어 그래서 그 친구 한테 걔 한테 남친이 있냐고 했어 그래서 걔가 맞다고 했어
근데 남친이 있으면 남친이 있다고 말하면 되잖아
나는 진짜 참 속상한게 걔는 나한테서 친구 중에서 고마운 친구였고, 나한테 잘해줬고, 누가 나를 괴롭히면 불쾌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나한테 엄청 우호적 이었거든 친구로써 근데 걔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읽씹으로 끝내니깐 너무 속상한거야
남친있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냐? 아니면 뭣 때문에 그러는 거냐?
서로 이름도 존재도 가물가물한 정도 사이인 거 같은데, 그냥 처음에 읽씹하면 눈치껏 아 연락하기 싫은가보다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나 누군데 뭐 예전에 고마웠었다 하고 용건 말하든지. 딱히 연락하고 싶지 않은 모르는 수준의 사람이 자꾸 특별한 용건도 없이 계속 나 누군지 모르냐고만 하면 짜증날 거 같은데.
얼굴 안 본지 오래되서 그렇지 원래는 서로 이름도 알고 지낼 정도로 친했음 근데 걔가 읽씹을 한 이유가 남친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날 기억못해서 그런건지 그게 아니면 걔 입장에선 얼굴 안 본지 한참되서 이제 나랑 친할 이유가 없으니깐 읽씹을 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진 건지 그걸 알 수가 없단 말이야
그걸 알아서 뭐해. 기억을 못 하든 남친이 있어서든 뭐든 간에 결론적으로 연락하기 싫은 태도로 대하잖아. 그럼 연락 안 하는 게 맞지
근데 그게 가능하냐> 나한테 엄청 우호적 이었던 여사친이 갑자기 나를 싫어하게 된다는게
싫어하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고 어쨌거나 '연락'은 하고 싶지 않다는 거니까
너가 걔한테 좋다고 안해서 남친잇어서 톡안했다고 얘기꺼내면 걔입장에서 좀 그렇고; 너가 걍 눈치껏 읽씹햇을때 너한테 관심없는거 알거나 자연스럽게 걔가 연애중인지 알만한 대화주제를 꺼냇어야지
남친잇으면 남사친이 자길 좋아하든 안하든 연락 거의 안하는게 맞는건데 그걸 자기입으로 말하는것도 좀 그럼
연애중인지 알만한 대화주제라면 예를 들어 어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