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랜만에 여사친 한테 카톡 보냈거든 근데 읽씹을 하는 거야 그래서 처음엔 바쁜가 보다 해서 다음에 보내기로 했거든 근데 또 읽씹을 하는거야 

 보면 볼수록 답답하더라고 뭐라고 답해야 내가 답을 할 것 아니야 내가 누군지 모르면 누구냐고 물어봐야 하고 그래야 내가 걔 한테 내 사진 보내든지 하면서 내가 누군지 알려줘야 할 것 아니야 근데 그것 마저 안 하니깐 내가 걔 한테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냐고 물었거든? 근데 또 읽씹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걔 한테 전화를 걸었거든 걔가 내 전화를 받긴 받았어 나는 걔 한테 내 이름 말하면서 혹시 아냐고 물었어 걔는 모른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기억을 할 수 있게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를 끊은거야

 나는 내 친구 한테 부탁을 했어 걔가 내 카톡에 답장을 안 한다고 그래서 나 기억 못하는 건지 물어봐 달라고 했거든 그러자 그 친구가 걔 한테 남친있어서 그런걸꺼라고 했어 그래서 그 친구 한테 걔 한테 남친이 있냐고 했어 그래서 걔가 맞다고 했어

 근데 남친이 있으면 남친이 있다고 말하면 되잖아 

나는 진짜 참 속상한게 걔는 나한테서 친구 중에서 고마운 친구였고, 나한테 잘해줬고, 누가 나를 괴롭히면 불쾌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나한테 엄청 우호적 이었거든 친구로써 근데 걔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읽씹으로 끝내니깐 너무 속상한거야 

 남친있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냐? 아니면 뭣 때문에 그러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