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어서 어머니께 전화해 봤는데 6분만에 전화 끊었어. 이유인즉 도무지 할 말이 없어서. 3주만에 전화했건만... 어머니한테 이번주에 등산가서 노력해 산 하나 정상 찍고 내려온거나(정상 찍는데 3시간 걸림) 이뤄낸 걸 이야기해도 공부/취업 아님 관심도 없을 거 같아서. 올해가 졸업유예 1년차거든.
이번엔 집에 올라오지도 않고 뭐 해주는 게 없냐기에 할말이 없더라. 돈을 아무리 아껴봐도(어쩌다 가고 싶은 곳을 다녀오는데, 혹은 읽고싶은책 한두권 정도 매달 사기도 함) 늘 생각보다 돈이 안남던데 자격증 응시료 내고 나니(토익 48000원....ㄷㄷ) 그리고 이번달에 버스 통학요금이나(직행버스 30분 타고 자격증시험/학교시험 있으면 나가고 삼. 왕복 8400원) 기타 잡다한 예상금액 계산해 보니 용돈 조금 받기 전까지 남는 돈이 별로 없더라고. 나도 친척집서 올해까진 신세지며 학교다니고 있어서 뭐 조그만 거라도 드리고 싶은데... 종종 치킨이나 과일 한박스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친척어른 드시라고 사왔으나 요센 쉽지 않더라고. 돈계산 해보면. 이번 설에 집에 조그만 육포세트랑 샤인머스캣 한박스 벼룩시장 열어 판돈 좀 투자해 사드렸는데.
다시 구하고 있는 알바는 편의점마저도 지금 사는 친척집 인근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요일이 안되거나 내가 편의점 경력이 부족하거나 해서 그러거나 면접볼때 자신있게 말해도 난 늘 안되더라) 내가 무슨 결함이 있나 모르겠다. 운전면허 학원만 두번가도 면허시험 못붙는 거도 그렇고 기사시험도 두번이나 좀 잘 모르는 건 고민하다 찍어도 떨어지니 공부하기도 싫고(졸업여건인데, 합격컷이 평균 60점인데 50점 아님 55점으로 늘 떨어짐. 몇번이고 공부하니 싫어 막판엔 공부가 허술해진 거도 인정한다만...),
학교 수업은 전공진입때 힘들어 자퇴까지 생각했는데 지금도 힘든 거 많고 공부는 자격증이고 뭐고 아침일찍 공부방 가도 하기 싫고..... 난 정말 부모님께 못난 아들 같음. 대기업 취업은 포기해서 중소기업이라도 가고 싶은데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만 25살인 26살인데 죽고 싶다고 생각 안해본 해가 전역후 없는 거 같네. 군대선 죽긴 왜죽냐? 어떻게든 살아나가 난 가치있게 살거다 마음속으로 했는데.
알바로 월급 받으면 운전학원 다시 가고 헬스장도 다니고 제2외국어 부족한거 인강도 듣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은 이제 사고싶은게 두권밖에 안남았어. 한권은 11700원, 한권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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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문제 같은데
자존감 높이려고 해봤지. 해봤는데 계속 실패만 하니 나도 내 스스로가 공부 잘한 거도 아니고 결함덩어리 같아 살 이유가 없다고 일주일에도 몇번이고 자주 생각들더라. 어머니란 분은 거기에 부채질을 하시고 계시고. 이러니까 하루하루 살고 싶지도 않고 공부도 해야 해도 하기도 싫고 괴로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