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한테 전화하면 상처받아서 중간고사 직전부터 전화 안하다가 전화 오랜만에 하니 너 나한테 삐쳤냐던가 어버이날 선물 안보내냐고(작년까지는 케이크나 과일바구니라도 보냈는데 이번 학기는 용돈을 아껴봐도 통학버스비나 자격증응시료 이런거 계산하면 여유분 돈 마련이 쉽지 않더라. 토익은 가격 48000원으로 올리고도 유효기간 2년인게 ㄹㅇ 점수갱신 필요한데 열받더라. 제일 잘나온거 840, 제일 낮은거 800이었는데) 도 하고 내가 용돈을 아무리 아껴도 종종 사고 싶은 책도 있고 먹고 싶은 거도 있다 보니, 수영이나 복싱교실도 가고 싶고 요즈음 알바 찾아보고 있다 하니 너가 무슨 재주로 호프집일을 하냐 이러더라. 마지막엔 그저 니알아서 열심히해라... 나 교수한테 괴롭힘 받을 때도 아버지는 교수가 쓰레기라고 공감이라도 했지만 엄마는 그저 무덤덤.

이러는 게 부모님 맞나 싶다. 한국에 이런 가스라이팅 하는 부모들이 많다던데. 어릴 적부터 남하고 비교당하고 맞기도 해서 상처받는 거만 해도 엄마를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는.... 동생들은 왜 형만 해주냐고 불만 많았을 거임. 예상보다 대학은 좋은곳 아니고 지거국 갔으나 차라리 엄마에게서 벗어날수 있던게(서울 아래까지 가니) 행복했음. 이러면서 몇년 전만 해도 교회를 다녔었던게 엄마인데 노망 나서 지옥이나 갔으면 좋겠다 느끼기도 했고.

나 태어나기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다는데 정상인으로 태어나건 장애인으로 태어나건 그냥 안 태어났어야 했다고 자주 느꼈음. 끝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고 이런 부모한테 태어났을 바엔... 솔직히 엄마 아빠 성격 정반대인데 어떻게 결혼했나도 몰라. 엄마는 학벌이고 뭐고 컴플렉스 투성이임.

졸업유예 1년도 눈치보여서.... 빨리 정신차려 내년엔 독립해야지...ㅠㅠ 지방 중소기업 양호한 곳이라도 가서 경력 쌓으면 탈조선도 생각중임.(기업 자체 기숙사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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