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짝사랑인지도 모르겠다.

3년전 코로나 전에 술자리에서 잠깐 본 것뿐인데

아직도 자꾸 생각난다

내가 잠깐 타지에서 2년정도 일할 때는

외로워서 그런가라는 생각에

생전 안해보던 틴더도 해보고

친구한테 소개도 받아보고 해봤는데

뭔가 전부 텅 빈 껍데기같고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

근데 이게 무슨 감정인지 이해가 도저히 안되는거야

정말 얼굴 한번 본 상대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그 때의 분위기와 상황이 만들어낸 허상인지

그래서 친구한테 주선을 부탁해보고 싶은데

내가 이번에 공시 준비를 들어가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

만약이지만 주선을 해준다고하면 막상 막막하기도하고

그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싶긴 하지만

내 감정이 정확히 뭔지 알고싶은 마음인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친구들한테 털어내기도 부담이 되더라

물론 그 여자를 보기전에도

이런 감정들이 없는 건 아니였는데

이렇게 몇 년동안 꾸준히 생각이 난적은 없었거든

심지어 그 때 이후로 한번도 못봤어

근데 왜 자꾸 이러는지 머리가 좀 복잡해서

내년 시험까지는 집중하고 싶은데

답답해서 어디 털어놓고 싶더라

독설도 좋으니 게이들 생각들도 한번 참고해보고싶어

내 망상인건지 진짜 짝사랑인지

정신 차리라고 욕도 좀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