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치가 없는건가 아님 할머니 가치관이 구식인가 모르겠어 종종 답답함.
다름이 아니고 어제 내가 잠시 지내는 친척집(친척집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사셔)에 아버지가 인근 도시에 일있으셔서 내려와서 하루 친척집서 묵고 오늘 아침차로 올라가셨는데(아버지랑 그래서 저녁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함) 내가 늦잠자다 아버지가 버스 타고 서울 가신다고 떠나시는걸 못본 거도 아니고 나와서 아빠 안녕히가세요, 여름방학에 계절학기 끝나고 갈께요! 인사까지 아빠가 들어가도 된다 하기 전까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할머니가 또...
양치질 좀 하고 나오니 넌 너희 아버지가 가시는데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나가지도 않냐 하더라고. 우리집선 내가 어쩌다 오면 왠만해선 엘리베이터 앞까지만 부모님이나 동생이 나와서 잘가! 나한테 이러시는데 순간 내가 잘못된 건가 싶더군. 운전면허 없는거로 할머니가 또 타박하시던데 25살에 면허 못딴게 참 *신 같더라. 학원 두번이나 갔는데.
사실 지난번에 친한 사촌동생 놀러왔을땐 낮이라 동생이랑 술을 한병 마신 거도 있었고 동생이 짐을 하나 들게 있어서 기본요금 거리인 터미널까지 택시 타고 같이 가서(적지만 돈은 내가 내고) 짐 버스에 넣어준 경험도 있고 친척중 제일 친한 고모분이 친척집 오셨을때 그분은 터미널 가셔서 서울까지 버스 타신다기에 아파트 1층까지 내려가서 안녕히 가세요 한적 있었는데...
아님 꼰대인 친척분 하나는 와서 곧장 넌 애인없냐? 노력해야지, 넌 왜 공부가 힘드니?, 넌 친구 많니? 아는 선배 많니? 존경하는 교수 있니? 많이 없으면 노력해야지, 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해, 결혼은? . 하기에 할머니도 계속 맞장구치고 짜증나서 그냥 인사도 안하려다 엘리베이터 타시려 할때 대충 인사하고 집 들어감.
나도 진짜 뭐가 맞나 아침부터 멘붕오네. 내가 컴퓨터처럼 질문 받으면 그거에 아무생각 없이 답하는 로봇도 아니건만. 종종 할머니랑 생각이 너무 다르니 치킨이나 초밥을 한달에 한두번 사먹는 나지만 드셔볼래요 하기 싫을때도 많음.
조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귀여움을 받는데 난 뭔가 모르겠어(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놈의 TV만 보시니 말이 안통하는 거 같아. 그 흔한 꼰대식 질문은 질린지 오래임) 답답할 때가 많아. 내가 성격이 다크템플러 급이고 친한 분들에게만 열려 있는 거도 있는 거도 있다만. 혹은 처음에 어색해도 나중에 친해지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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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되뇌이고 되뇌었을 때 이건 아니다 싶은 관계는 끊는 게 맞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그 집에서 나오기가 힘든 상황이겠지만, 그럼 그냥 버티다가 빨리 나와서 독립ㄱㄱ
나도 올해만 있음 졸업인데 이놈의 졸업유예 1년 제대로 마치고 취업하거나 아님 바로 안되면 집에서 알바하며 취준해야지...ㅠ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