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직장 다니면서 저녁에 목욕탕 청소 알바 뛴다
그래도 엄마가 주말마다 도와준다고 같이 가거나
공휴일에 직장 쉴 때 같이 가고 그랬음
근데 최근 타지역으로 이직 준비 하는데
하루는 타지역에 면접이 다섯군데가 잡혔다

대충 돌아오는 저녁 7시 기차 예약하고
창원 도착하는게 저녁 10시 이후가 되겠지
엄마가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같이 가지고 하길래
그 날 너무 힘들거 같으니 먼저 좀 가서 하고 있으면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

근데 여기서 아무도 없어서 무서워서 못 하겠다는
말 듣고 이게 도대체 무슨... 갑자기 억장이 무너지더라
못 도와주거나 그날 고생할거 같아서
억장이 무너지는게 아니라
어떻게 이런 상황에 저런 택도 없는 말이 나올 수가 있지...
싶어서 그냥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개더러웠음

대충 저녁 10시 넘어서 창원 들어가고 또 밥 먹고
목욕탕 일 보고 집에 들어가니까 새벽 2시더라
조금 자고 6시 반에 일어나는데 디질거 같으니까
더 무서워서 못 하겠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더라

오늘도 연차쓰고 서울 갔다가 와서
엄마가 목욕탕 같이 가자고 하는거 매몰차게
혼자 간다고 하고 지금 앉아서 쉬고 있다

시발 지금도 좀 반반이다 내가 굳이 이래야 되나
하는 후회가 오긴 하는ㄷ 또 한편으로
어떻게 개고생할거 뻔히 날면서도
하루종일도 아니고 한시간 정도
혼자 있는게 무섭다는 소리가 나오는거지...
이런거 반반씩 아 시발 어떻게 해냐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