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5614aa1f06b367923425495e807574b8a6c035055f1cf89f113e364bdc476e

너랑 있으면 매일이 일요일같아 이제 안지 11년좀 됬나?

같이 학원째고 피시방도가보고 없는돈 쪼개서 맛있는거도 먹으러가보고 세월이 흘러서 서로 어른이돼서도 만나지만

이제 점점 무서워지려고해 우리는 둘도없는 친구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의 인생을 갉아먹고 인생의 위기감을 없애주는 마약진통제가 되버린거같아

너랑있으면 매일매일이 즐겁고 일요일같지만

항상 정신차려보면 월요일이무서워

나도이제 23살이고 전역도했고 더이상 애처럼 현실을 뒤로미루고

도피할수도없고 요즘 게임도 뭐도 손에잡히지가않아

이렇게놀다가 30살이넘어버리고 욜로족처럼 수중에 돈하나없는 거지백수로 살기는 죽기보다 더싫단말이야

이제 정신차리고 살자고 말하고싶은데

너가 장난으로 받아들일까봐 하루아침에 돌변할까봐

너무 두려워서 말할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