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쓴 글 좀 더 다듬어 말하자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긍정적으로 살려 해도 더 짜증만 나고 우울해지는 거도 있지만.... 시험 4주 전부터 열심히 공부하려 했는데 2주 전인 지금에도 공부하기가 왜 이리 짜증만 나는 걸까...ㅠㅠ 이러다 보니 캔맥주 소비만 한달에 한두캔이던 게 세네캔까지 증가함. 


밥은 집밥은 풀뿌리밖에 없다 보니 질려서 예전의 반만 먹고 산지 좀 되었고 요세는 밖에 나가서 어쩌다 밥먹을 기회가 생겨도 내가 좋아하던 돈까스, 초밥 같은 걸 봐도 정말이지 먹을 맛이 안나더라고. 오늘 지방선거라는데 정치에 관심? 어짜피 가져봐야 세상 변하기 쉽지 않다 보니 관심 안가지고 딱 투표소 가기 전에 공약 한번 보고 후보별 논란 보고 투표하고 나머지 시간엔 내 할일 집중할라 해도 쉽지가 않더라는.... 아니 할일 하려 해도 귀찮고 원래 밥먹고 나면 늘 같이 테이블을 친척 어른분과 치웠지만 이제는 그거도 귀찮어. 애초에 친척분과 말도 잘 하지도 않고 살던 나였지만. 다 귀찮다 보면 저녁 8~9시가 되는 건 기본인데도 정말 뭘 하기가 귀찮은 채 하루하루만 학기 막판에 지나가고 있는 걸 보면 괴로워 미치겠다. 나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할일은 기사시험을 두번이나 떨어지고 진짜 만족하고(?) 일할 그런 직장 찾다 보니 부모님께 부탁해서 교내활동/교외활동은 만족스럽게 못했지만 다른 자격증이라도 따고 학점 망친 거 끌어올린다고 1년 부탁해서 얻었는데도 자소서도 그렇고, 왜 이리 다 하기 싫을까 답답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다른 것들에 호기심이 생기니 친척집에 잠시 얹혀 사는 거도 시골에 살아서일까 도시로 나가기가 쉽지 않으니 종종 방에서 혼자 울 정도여. 환승도 안되는 직행버스 무조건 타야 해서..... 


오늘 나가려고 한 건 내가 가려고 했던 식물원이 문을 열지 않아 나갈 수 없었다 치고. 유튜브도 볼 거 없으니 집에서 음악 틀어놓고 잠만 몇시간 자거나 아님 예전엔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가서 공부도 해봤지만 요즈음은 일찍 일어나기도 어려워. 일찍 일어나서 종종 학교 인근 공원 꽃구경하다가 학교 가서 공부하거나 수업 준비하고 싶은데. 이번 학기에 한과목은 발표과제가 수업 비중의 15% 정도 차지하는데 제대로 하지도 못해버림. 주제 찾기도 늘 어려워하던 게 발표과제지만 이번엔 진짜 미친듯이 하기 싫더라. 


혹은 요세 내가 보고 싶은 전시회 있는데 그거 보려고 서울 올라가려면 비록 부모님 댁이 서울 인근이라지만 버스비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아직 가지도 못하니 재미있는 거도 없음. 운동도 헬스장 등록하기가 돈 빠듯해서 쉽지 않음 뛰기라도 하라는데 뛰기도 재미없고, 줄넘기라도 하라는데 재미없어서 하기 싫고. 


알바도 많이 잘렸어도 다시 하고 싶은 일 찾아 하며 돈 모아 공부에도 투자하고 헬스장도 가보려 했으나 실패하니 구하려 해도 귀찮아 미치겠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나 대체 왜 이리 막장이 되었나 모르겠어. 상담 받고 나름의 시도를 해 봐도 다 그저 싫어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