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고 있는 여친은

사귀기 4일전에 본인이 양성애자라고 고백했어.

걘 갓 고등학교 졸업했고 모태솔로라(남자들한테 고백은 좀 받음) 

나는 걔가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줄 알고 그렇게 진지하게 여기진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걘 진짜 진지하게 말해준건데, 내가 너무 개념이 없었다

사귄지 `100일이 넘었는데 여친이랑 술 마시다 걔가 양성애자인데도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나한테 했어.


나는 이런 성정체성에 편견이 없다고 매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 기분이 복잡하더라.

그동안 나한테 예쁘다 예쁘다 했던 말들이 혹시 내가 여성스러워서 좋았던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진짜 사랑하는데, 이런 거 때문에 내적 거리감이 드는게 내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