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도 서울에 있지만 유명하진 않은 곳에 다니며 그마저도 재수로 들어간 학생입니다.


재수를 했지만 들어온 학교에서 평점은 나쁘지 않게 쌓았고 1학년 마치고 칼같이 군대 다녀와서 복학했습니다.


문제는 24살에 2학년 1학기인데 지금까지 한게 없습니다. 1학년때 재수 후유증인지 우울증에 걸려 정신병원에 다니느라 사실상 1년 날려먹고 군대에 들어갔고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채 그대로 제대했습니다.


여자애들은 24살이면 취준마무리거나 취직했을 나이이고, 동갑인 남자애들은 3학년이어서 스펙 쌓아놓거나 뭘 했을 텐데 저는 진짜 학점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들은 연애나 사회생활을 통해 뭐라도 배웠지만 저는 1학년때는 우울증 치료로 날렸고 지금 군대오고나서는 하루하루를 집에서 멍하니 보내기 일수입니다.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24살이란 생각때문에 더 괴로워 이불속에 숨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느낌때문에 하루하루 고통스럽습니다. 지난 3년간 난 무엇을 위해 산 것이지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라리 학력이라도 좋았으면 나을까 싶어서 대학으로 눈이 자꾸 돌아가게 되고 그것은 점점 집착이 되었는지 편입광고를 보고 마지막으로 편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이때문에 또한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때문에 찹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