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릴 수 있는게 있을까

내 나이는 24 대학생 엄마는 65 엄청 늦둥이야.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다보니까 보통 엄마 나이쯤 되면 자식이 다 자라서 돈도 벌고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할 텐데, 지금 나는 자격증 따면서 스펙 올리기도 급해. 엄마는 영어학원 원장님이야. 오래 운영하시긴 했는데 학생 수가 적어서 사정이 어려워.

요즘 밤마다 다리가 아파서 잠을 못 주무시는거랑 눈 앞이 흐리고 밤에 운전하시기 힘든거 이거 두개 때문에 고생하시는 데 아프면 제발 병원 가라고 해도 죽어도 안가려고 하셔. 말은 의사들이 엉터리다 과잉 진료한다 어쩐다 하는데 돈 없어서 안가려고 하시는 거 내가 모를 리가 없잖아. 내가 번듯한 직장이라도 있으면 그냥 병원 억지로라도 끌고 가고 싶은데 내가 낼 수 있는 돈도 없고 지금 끌고 가봤자 없는 형편으로 내는 엄마 돈이고 치료받으면 학원에 출근을 못하니까 안된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