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 맞는 거 같은 사람에게는 선넘지 않는 기본만 하려 해도 늘 너 그러면 사회생활 잘 못한다 소리를 듣다 보니..... 어제 고민글 썼었는데 다시 수정해서 써보게 되었어. 너무 길다고 느껴서. 안 맞는 거 같은 사람들도 친구처럼 대해 주는 게 맞는 건가 싶거든. 뭐 예로 안 친한 친척어른이 놀러오셔도 물이나 차라도 대접해 드려라, 인사만 하고 방 들어가지 말고.... 이런 이야기를 어제 친척어른 분께 들은지라. 혹은 인사를 할 때 늘 이사람이 뭘 원할까? 생각하면서 하라는데 말이지.


어제 친척어른들에게 사회생활 강의 두시간 들은 거도 있고(얼타서 당황해서 밥도 잘 못먹고 메뉴판만 뚫어지게 봐서 ㅠㅠ) 일찍 취업한 친구가 직장이 편하다 보니 6시면 퇴근인데 톡으로 물어보니 그러더라고. 자기도 직원분들 오면 커피 타드릴까요? 차에 놓고 온 물건 없으세요? 다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직장에선 하고 산다고 그러더군. 근데 자기도 진짜 당혹스러움을 감추기가 쉽지 않다며. 


나도 친한 사람들에게는 인사 잘 하는데. 아버지는 다녀오시면 아빠 저녁 아직 안드셨죠? 엄마가 카레라이스 해 놓으셨는데 드실 거예요? 제가 얼른 불 올릴께요. 혹 어머니는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도 직장서 조심하세요! 하건만..... 혹은 동생 생일이면 동생 생일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집에 가도 동생들과 이야기 잘 함. 


혹은 친구 만나면 야 우리 뭐먹을까? 한동안 우리 못봤는데 잘 지냈어? 하고 이야기도 나름 부드럽게 하는데..... 친척들한테는 어색한 걸 보면 종종 저 자식 사회생활 못할까 말 나오던데 진짜 그럴까 싶어 고민되더라고. 종종 저런 말 들으면. 심지어 처음 만났을 때 정년을 앞두고 계셨으나 곧 일흔인 선생님과도 6년간 연락도 유지하고 만나고 사는데 이분과 연락해도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선생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뭘 오늘은 먹을까요? 하거나 나름의 관심사로 여러 이야기를 하건만...... 친척들은 정말 별로 말할 거리도 없고 어색하니 괴로워. 


친척들이나 조부모님은 그냥 기본적인 인사만 하고 도와드릴 게 있으면 도와드리고, 조부모님은 늘 똑같은 식사만 하시니(잠시 조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 집안사정 땜에) 종종 내 돈으로 크면 치킨, 생선회 한접시 이런 거 정도 같이 사와서 먹기도 했는데. 집안일도 내가 자주 도와드리는데..... 대화할 거리가 많지 않아 최소한이라도 하고 살자 정도였거든. 식사준비도 잘 도와드리건만... 혹은 종종 들어오시면 물이라도 한컵 드리거나 내가 계란 삶아먹으려고 삶고 있으면 몇개 드리기도 한데. 다만 종종 인사하고 나가려는 게 이상하게 긴장되더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