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86년생 툴딱이고 여친은 97년생임
나 가정 안좋음
중딩때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랑 살았는데
나 공부는 정말 자신있어서 학원 안다니고 그냥 Y대 합격했는데 도무지 등록금 감당 안될거 같아서
그냥 바로 군대감
군대 갔다가 해외 떠돌음
일본대학 내 스스로힘으로 졸업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다가 호주에서 사업하다가 코로나 터지고 거하게 말아먹음

현재 보유자금 2억정도
호주에서 1년넘게 불체까지 해가며 돈모으다가 운전중에 오버스피드 10킬로 걸려서 잡혔는데 불체도 같이 걸려서 체포되서 수용소 2주있다가 바로 추방당함
지금은 한국 귀국한지 반년 넘었는데
뭐 나이만 처먹고 인생 박살남

사는곳은 서울이고
ㅂ신같이 전재산 미국주식에 몰빵하다 쳐물려서 그래도 분기당 배당 짭짤함
코인은 잠깐해봤는데 스트레스 엄청받고 잠 못자가며 겨우 천만원 벌고 이제 절대 안함.
그외 수입은 딸배로 월 200정도 버는중
돈버는것에 목숨걸기 싫어서 무조건 교통법규 지키느라 돈은 별로 안되지만
사는곳은 7평원룸 50만원짜리

인생 절반을 해외에서 살아서 한국에 아는 사람 별로 없고 외로워서 동호회 활동하다가 지금 여친 만났거든
여친 귀여운 스타일이고 똑똑해. 명문대 나오고 연봉 6천인데 왜 나같은 틀딱 만나는지 의문
처음에 정말 친구처럼 격의없이 급 친해져서 지내다가 내가 여친 너무 좋아져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고백해버리니까 바로 받아줌

내가 술마시면 감수성 풍부해져버려서 왠만하면 술 안마시는데 마셔도 혼자 마심
여친이 나랑 술마시고싶다고 평소 로보트 같은데 술버릇 궁금하다고 자꾸 조르고 애교부려서 결국 마심
나 주량 약함 소주 1병
정신줄 붙잡고 마시는데 어쩌다 가족이야기 나와서 나 울음 터짐

엄마가 나 귀국한거 모르고 그냥 호주에서 직장 다니며 그럭저럭 사는걸로 알거든

여친 급 당황해서 막 안아주고 어르고 달래고 겨우 진정하고 처음으로 가족이야기 다 해버렸는데
오빠처럼 진심 다 이야기 털어놓은 남자는 처음이라고 감동함
오늘아침 여친이 해장 챙겨주고 출근하고 퇴근후 보고싶다고 내 자취방 왔는데
그 울음사건 이후 모성애 발동했는지 엄청 더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챙겨주려고 하는게 느껴짐

기쁘긴 한데 남자입장에서 한참 어린 여친 앞에서 질질 짠게 개 쪽팔려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