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찌질한 고민일 수 있다는 건 미안해.

지난주에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만난 나의 여친도 아니고 선생님 인데 고3 때부터 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종종 일 도와드리기도 했고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다 보니 코로나 이전까진 대학에 다닐 적에도 군대 휴가 나와서도 일년에 한번씩 만나 식사하고 같이 그림 전시회에 가기도 하고...전화를 한달에 두번은 한 거 같아. 한번에 30분 정도씩.

코로나 시국엔 연락을 정기적으로 하며 살았는데 종종 뭐 내가 어디 다녀오거나 전시회나 공연 보거나 뭔가가 잘 풀리면 이땐 선생님과 톡으로 사진공유도 하고 내 이야기도 하고.... 이번엔 요즈음 좀 피곤하시다고 하시니 오랜만에 아낀 돈으로 떡 한세트 자그마한거 톡 선물하기로 보내드렸어.

한번은 내가 대학 다니는 동네서 아는 분이 전시회 한다기에 오신다고 했건만 만나서 차나 한잔 할래? 하셨는데 그때 교내활동 준비로 바빠서 못만난게 천추의 한이여. 면접 노오력했어도 떨어진건 더더욱 암걸리건만.

이분 작업실에도 초대받아 가볼 정도였으면 ㅋㅋㅋㅋ 지난주 금요일에 3년만에 만나 다시 가게 되었건만 그때 못한 이야기들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려. 너무 자주 연락하는거 좋은거 아니란거 나도 아는데.... 이분이 내 취준을 위로해 주신게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잘 안되고 불안한 취준을 너가 달리다 보니 많이 지친거 같은데 나이도 아직 젊으면 다시 일어날수 있으니 힘내라고 위로해 주신 거도 있고 지난주에 벌써 만났으니 공부 좀 하다 이분과 지난주에 만난 날로부터 2주 되는날 연락 다시 해보려는데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한두달에 한번 연락하다 다시 만나니 반가워설까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 ㅋㅋㅋㅋ 다시 만나니 한달에 두번 정도 연락할까 고민됨. 외국인 친구들 중엔 일주일에 두번 페북으로 연락하거나 한달에 한번 연락하는 분도 있는데 이분과 나는 서른살은 차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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