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난 여자고 동생은 남동생임)


그동안 쌓이고 서러운 게 많은데 오늘 아침에도 일이 터짐

빨래해놓은 내 속옷들을 내 침대에 하나하나 다 펼쳐서 던져놨길래 너무 화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어쩌라고ㅋ 당해도 싸다, 였음...

(자세한 상황>>> 아침에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한 직후 나한테 미친샹년이니 뭐니 하는 욕을 하며 깨우심.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눈 뜨자마자 집안일 하라고 닦달하셔서 빨래 좀 대충 갰더니 동생은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음)


그래서 동생이 아끼는 화장품 싹 다 변기에 짜서 내리고, 매일 바르는 토너에 아이리무버 반통 섞어놓음



근데 동생은 본인이 상위급으로 잘생겼다 생각하고 외모 관리 엄청하는데, 아이리무버 독해서 얼굴 뒤집어질 거 생각하니 처음엔 기분 좋다가 나중엔 조금 죄책감이 살짝 올라왔음...



평소에 부모가 무시할 때마다 더 깔보고 무시하고, 남자들 사이에선 맥도 못추리는게 누나는 힘으로 위협하는 꼰대 ㅂㅅ인데,

아무리 그래도 보복이 좀 심했으니 죄책감 갖는 게 맞을지 이 정도는 괜찮은지 모르겠음


요약: 남동생이 침대에 속옷들 막 던져놔서, 부모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비웃음. 그래서 외모 신경 많이 쓰는 동생이 아끼는 화장품 싹 다 버리고, 자주 쓰는 화장품은 아이리무버랑 섞어놓음. 너무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