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8 취준생임
대학을 늦게 들어가서 졸업을 늦게하게 됐고
내 나름 취직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음
취준 기간에 종종 고딩 친구들 만났는데
친하면 서로 까고 장난을 많이 치게되잖아
근데 장난이 격해질때마다 자꾸 내 역린을 건드림
장난이라는건 확실히 알겠어
근데 취직 언제하냐느니 그거 때문에 인생 망했다느니
그런걸 웃으면서 농담으로 함 (걔네는 중소따리임)
처음에는 걍 병신 ㅋㅋ 하고 웃으면서 넘겼고
그걸 일일이 부정하는 것도 모냥빠진다 생각했는데
이젠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화가 남...
그러다 언제 한번 터져서 걔네한테 엄청 심한말을 퍼부었는데
그때 걔네가 다신 안그러겠다 진지하게 사과를 하긴 했음
근데 이제 내가 걔네를 못볼거 같아
걔네가 다신 안그러겠다 해도
그 정도로 반복해서 그런거면 이미 걔네 생각 기저에는
내가 취직 못한 못난놈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을 거 아냐
나한테 중요한 이슈를 웃음거리로 생각하는 애들
내 힘든 상황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애들이랑 계속 어울려야하나
고딩친구인데 뭔가 생각이 많아짐
그 후로 계속 걔네를 멀리하게 되는데
너네라면 얘네들 계속 만날거 같아?
너가 병신임
흠....솔직히 20살 이후로 좀 멀어지지 않나? 재수 삼수하는 친구도 있고, 인서울 학생이랑 지방대 학생들 지역적이나 수준적으로도 어울리기 힘들어지고, 직장 들어가면 서로 힘들다는 얘기들만 하는데 누구는 대기업, 전문직 누군 좆소, 고졸따리. 그냥 당연한거라 생각함.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지. 그냥 살면서 점점 수준에 맞는 사람들만 남기고, 걔네한테 더
소홀해지거나 한심한 감정만 생길거임. 그니깐 손절을 하든 대기업 가고나서 친구들과 밥 먹을때 비싼 음식점 가서 계산만 하고 바로 나와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라도 관계를 유지할지 결정하는게 좋을듯
기분 상하고 화나는 일이 반복되면 만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