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둘이었어야 하는 집안에
가족들의 욕심때문에 억지로 태어나버려서
살아 숨쉬는 죄와 삶을 살은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는데

그에 대한 벌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고 싶지만
차마 인간으로서 그럴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나를 피하는데

지금 앉아있는 이곳 맥도날드에서도
사람들이 내 쪽으로 오다가
나를 보고는 슬슬 피하더니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그렇다면
나는 이 세상을 계속 살아야할까?
아니면 죽음을 선택해야할까?

A. 이 세상을 계속 살아야 한다면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내가 산속이나 무인도로 들어가버려야 할까?
아니라면
그럼 나는 이 세상을 계속 이렇게 곶통받고 살면 되는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B.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면
쟈살은 불법인데 과연 가능할까?
안아프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아프게 죽는 방법을 기꺼이 달게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C. 언제나 그랬듯이
또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이 글도 댓글없이 추천 비추천 없이
결국 아무런 답도 못찾고 끝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