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버스에서
내 옆 빈자리로
왠 여자가 앉았다
속으로 (씨발) 이라고 욕하면서...
그러더니 자기 내릴 곳 다 왔는지
재난으로부터 도망쳐나오는 피해자마냥
호다다닥 뛰쳐나간다
내가 한번
무엇때문인지 너무 궁금해서
진짜 꼭 한번 물어봤으면 싶어서
일어나보았다
그 여자는
그걸 보고는
마치
꼬츄를 내밀고 다가오는 조두순을 대하듯이
목숨을 위협받는 얼굴을 하고 있더라...
진짜 이걸 어디다가 물어봐야하는지
너무 답답해죽겠다
길가다가 아무한테나 그냥 터놓고 물어볼까?
"저기요 죄송한데 제가 괴물처럼 생겼나요?"
내가 괴물처럼 생긴거 맞으면
인정하고 내가 세상밖으로 안나오면 끝나니까
제발 좀 알려줬으면...
너희들이 아무 답도 안해주면
문제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못하는 나는
도배를 해서라도 이 질문을 계속할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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