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삼남매입니다
장남인 저는 16세 여동생은 13세 남동생은 8세이고
이곳에 푸념이라도 늘어보고자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유치원 시절 밥을 먹던 중 물을 쏟자 아버지는 목에 핏줄을 세우고
20분동안 욕을하였고
초등학교때는 학원 준비를 하다가
부추기는 아버지에게
숙제를 다 했다고 짜증을 내자
리모컨으로 맞아야했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욕지거리와 위협,폭력
할머니가 말려도 듣지 않는 아버지
그저 보고만 있는 어머니
어린 저는 그저 파블로브의 개가 되어
실수를 하면 바로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제가 13살이 되던 해 그 어느날
그날은 대가족인 저희가 모여 저녘 식사를 하던 평범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무슨 실수를 하였는지 이젠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온몸으로 화가난걸 표현하며 다가오던 아버지의 모습은 선명합니다
고모와 할머니는 제가 가정 폭력을 당하는걸 알고 있었고
항상 말려왔습니다
이제는 안되겠다 싶었던 고모는
저를 데리고 나갔고
잠시 후 다시 돌아온 저는 울면서 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제 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날 저에게 폭력을 휘두르던걸 본 동생들은
그 날부터 고모와 할머니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머니 아버지와 셋이서 살게되었습니다
다행이 아버지는 더 이상은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지만
욕지거리는 그대로였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어머니가 저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14세떄 어머니는 허리를 다치셨고
직장을 한달간 쉬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시작이였죠
평소 달고사는 지병이 많았던 저는 아픈날이 많았습니다
아플떄마다 집에서 쉬시는 어머니는 항상 소리를 지르며
꾀병 부리지 마라 그러면 좋냐
학교에 갈떄는 옷좀 그따위로 입지 마라
밤에 게임을 하느라 늦게 자는 날엔 그러니까 지각을 하지
그냥 좀 죽어 새끼야
제가 학교를 늦는 날엔 전화 48통이 찍혀있고
문자 메세지로 니가 이따위로 하면 지방으로 이사가고
학교를 옮겨버리겠다
꼭 이렇게 해야겠니?
협박하는 문자가 계속 날아왔습니다

동생들과도 떨어져 어머니 아버지라는 지옥속에 혼자 살게된 저는
같이 게임을 하는 학교 친구들을 통해 유일하게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친구들과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어머니의 욕지거리를 듣는 시간이 늘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친구들과 놀러가고 게임하는 시간이 행복했으니까요

아니 사실은 괜찮지 않았고
제 안에는 계속 계속 쌓여만 갔습니다
여느 날과 같이 어머니가 난리를 치던 날
제 감정은 평소같지가 않았고
어쩐지 숨이 거칠어지고 화가 참을수 없이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그날 제 방 문을 잠그고 들어가 야구 배트로 모든 물건을 부쉈습니다
그정도로 반항할수 있는 제 자신이 신기했고 온몸이 저리고 눈앞은 흐려졌지만
인생 최고의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그날 저는 집을 나와 고모와 할머니 동생들이 사는 집으로 가 저도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상황을 잘 모르는 막내동생이 어머니 아버지의 집으로 가 돌아오지 않자
고모는 여동생을 보냈고
또 돌아오지 않자 저는 동생들을 찾으러 끔찍했던 집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것도 말을 섞는것도 싫었던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동생들만 데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그렇게 두진 않더라고요
둘이서 소리를 질러대는데 어찌나 혐오스럽던지
이건 아니야
너 내 자식이야 여기 내 집이고
니가 나간다고 해서 뭐 잘 살수 있을거같아?

저는 하고싶은 말을 다 한 뒤
쓰레기 부모라고 하자
부들거리며 소리를 지르던 꼴이 우습더군요

그떄 마친 고모도 무슨일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도착했어요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무논리로 계속 화만 냈습니다
그러다 고모를 밀쳤고 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저희 얘기를 모두 들은 경찰은 저랑 고모에게만 부모가 정신상담을 받아야할것 같다고 하고 저희는 돌아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상황을 잘 모르던 막내동생은 부모님 집에 남겠다고 했고
저는 그 상황에서 어찌할 방도가 없어 돌아왔습니다
몇년간 동생들이 할머니네 집에서 지낼떈 잘 찾아가지도 않고 그저 육아만 맡기던 버러지들이
갑자기 우리 애가 놀랐다면서 다시는 이러지 말라는 소리를 하던게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솔직히 부모님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막내동생을 그 버러지들과 살게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육아의 책임을 지라고 말했는데

아침 8시부터 저녘6시까지 돌봄교실에 보내버리려 하길레 한번 더 찾아가 난리를 쳤습니다
3달이 지난 지금까지 막내동생은 돌봄교실에 방치되고 있고
또 3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혼자 남게되면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욕구에 정말 흥분하고 화가 납니다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그런거 둘 죽이자고 제 인생을 망칠 생각은 없기에
사고사 하기를 
정말 온 마음을 다해 빌고있습니다

저는 부모를 죽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