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에서
또 내 옆 빈자리를 피하는 여인이 있기에...

내리기 전에 한번 물어봤다

"저 죄송한데 저 때문에 불편하셨나요?"
"아아니욯ㄷㄷㄷ"

보다시피
"아니요"라고는 말했겠지만
이미 그 눈빛과 말투는
조두순이 꽃추를 내놓고 다가오면서
자기자신을 살해하려는 걸 눈앞에 맞딱뜨린
그런 말투였다

...
...조만간 인터넷에 썰풀려서 돌아다니면
내 얘기겠네...
내가 그냥 엄마뱃속에서 죽어마땅한 존재였는데

존재해서
정말
미안하다...

죽는것은 안된다고 하니
이것을 평생 천벌로 생각하고
달게 받으면
비로소 그것이 사람들이 원하고 만족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