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스물 후반이고 이제 취업도 해서 자존감 뿜뿜했음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랑 연락이 닿아서 오랜만에 만나자고 약속 잡힘
당일날 까지 아무 연락이 없길래 바쁜가 보다 해서 식사하고 롤 한판 땡기려는데 갑자기 전화옴 지금 한번 보자고
그 길로 약속장소로 가서 친구만남, 다만 아까 식사를해서 나는 배가 안고프다고 말함
친구는 그래도 뭐라도 마시면서 애기해야하지 않겠냐고 술집을 가자고 권유
나는 술집 말고 카페를 가자고했음 그래도 친구가 하고싶은대로 술집에 감
술집에 가서 테이블 앉으니 주문하라고 메뉴판 받음
친구는 치즈 나쵸? + 술 시킴 나는 아무것도 안먹을라고하는데 1인당 하나씩 주문해야하길래 그냥 생맥주 한잔 시킴
서로 애기하다보니 생각보다 대화가 안통함
친구는 운동, 원나잇, 대학교 이야기하고있고 나는 취업, 자기개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음
그렇게 어중이 떠중이식으로 대화 흘러가고 각자 계산해야하는데
갑자기 더치페이하자고 함 (나쵸 한입도 안먹음, 안주도 안주워먹음) 내가 시킨 생맥주만 먹었음
내것만 계산하고 나갈려고하는데 "너 다른 술자리에서도 이러냐?" 라는 식으로 이니시염
나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배 안고프다. 식사하고왔다고 말했고, 니가 가자고 하는 술집까지 따라왔는데 무슨소리냐?
니가 먹은건 니가 내라 라고 했음
친구놈은 벙찐 표정으로 "아 네네, 그러시구나" 라는 식으로 기분 존나상했고 서로 각자 계산하고 헤어짐엔딩 그리고 대화안했음
혹시 내가 잘못한걸까?
ㄴㄴ 너도 할말 잘 한듯
친구가 양심이 없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