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수험생 시절에 우울증 찾아와서 대입실패(한급간차이로 원하는곳 못감..)

20살 쌩재수하지만 우울증 더 심해져서 재수실패(와 동시에 우울의 원인 중 하나였던 부모님이 이혼하게됨)

21살 재수실패한 성적으로 대학 들어가서 머리식히고 그나마 대학생활이라도 즐겨보려고햇지만 코로나터져서 전면비대면

21살 1학년2학기에 군대

22살 군대에서 간부때메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원형탈모까지 생김.그래도 어찌어찌 적응은 해서 분대장달고 전역

23살 제대 후 노가다로 번돈 700+군대월급 800 모아서 1500 주식 투자. 3년간 총 1300 날림

남은돈 200이라 이제 알바구하는 중인데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실패로 얼룩진 삶이란걸 깨달음

흙수저에다가 고졸지잡인 지금 상황을 맞닥뜨리게되니
매우매우 살자가 마려워졌음

집에만 있으니 이게 더 심해져서 억지로라도 나가보자며

단기알바로 몸쓰는일을 하는데

자꾸 혼란스럽고 내 인생에 더이상 밝은 미래따윈 없을것만 같음

그나마 그나마 쥐어짜서 희망찬 시나리오라도 써보자면

1. 알바하면서 돈 모으고 뒤늦게 수능공부라도 해서 25살에 입학

2. 알바하면서 돈 모으고 공무원 시험준비하기

3. 그냥 알바하고 뭐라도 하면서 고졸로 살기

인데

1번은 제가 원래 문과였는데 이과로 전향해서 쳐야할것같고, 원래 대학생활 같은거에 로망도 있고 수준높고 교양높은 강의와 수업이 듣고싶은 마음도 있음.
좋은 대학을 가면 그만큼 수준높은 사람들을 만나게되니 더욱더 발전할 동기도 부여받을것같고
(베이스는 국어 영어 고정1 수학은 그냥 중상위권)

2번은 그나마 현실과 타협하면서 앞으로 내 밥은 알아서 해먹을수있는 그런 선택인데, 대학이란걸 안가보면 평생 대학, 수능이라는 단어 들을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것만같아서 고민됨

3번은 그냥 더이상 큰 노력없이 지금껏 해왔던대로 흘러가듯이 살면 자연스레 가게되는 선택지같은데

솔직히 지금 마음가짐이나 정신상태로 보면 저렇게 살다간 언젠가 목매달고 죽지않을까싶음

이렇게 나열하고보니 그냥 더이상 무덤덤 하기도하고 당장 내일이라도 세상 떠나도 미련없을거같네요

어떤 조언이든 다 새겨듣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