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커피를 좋아해요. 술도 적당히 좋아하고..

그래도 전문적으로 어디 원재료가 좋고 어떤 차이가 있고 이런 세세한 부분까진 모르거든요 

커피는 좋아하는 프렌차이즈나 메뉴에 커스텀, 원두도 전해들어서 블루보틀? 거기꺼가 좀 좋단거만 알구
술도 대충 꽃향 과일향 나는 페일에일이나 달달하니 이쁜 칵테일을 좋아해요.

이정도만 알아도 지금까지 일상생활하면서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괜히 뭔가 욕심이 생겨서 와인 책도 읽어보고..
커피에 관해서도 찾아보게 됐어요

그러다 문득 한가지를 깨닫고 바로 저 두개를 그만뒀어요

왜냐면 저는 더 나은걸 알아버리면 지금 가지고잇는것의 가치가 낮다고 생각해버린다걸 느꼈거든요
아마 사람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다 비슷하겠죠..?

지금 제가 잘 알고있는것들만 해도
음식부터 시작해서 가전제품, 침구, 세면용품, 화장품, 의류, 가방, 악세서리...등등 꽤 많고
이것들로 인해 나오는 지출도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
나름대로 많이 절제를 해도 돈이 심하게 부족할 정도로.

그래서 이런걸 보며 저는 과한 지식은 독이라고 느꼈어요
이걸 전부 감당하고도 여유로울 정도의 재산이 있지 않는 이상
더 많이 더 좋은것을 아는거는 제 주제에 맞지않는 지출을 괜히 늘리고 없는것에 대한 결핍감까지 느끼게 하거든요. 기존에 느끼고 있던 만족감과 행복을 뺏어가면서..

그래서 전 제가 정말 그정도로 부유한 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지금 알고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더이상은 다른 것들에 대해서 전문적인.. 세세한 부분까지는 깊게 알지 않기로 했어요. 

불편함을 느끼면 조금 더 개선된걸 찾긴 하겠지만, 지금 마시는 커피나 술에 대해선 아직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