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이랑 크게 싸웠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싸울 일인지 모르겠다.




여친은 짜증이 많음. 화도 많음. 평소 자기 감정 주체 못해서 짜증내고 화내고 그걸로 싸운적이 꽤 많음. 본인도 그걸 알고 화해하고나면 반성한다고 하지만 매번 반복됨.



나는 보통은 짜증이나 화를 안내려고 노력하는 편임. 그걸로 싸우고 감정소모하는데 굉장히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서 힘든걸 알기에.




이번에 원룸을 하나 구해서 꾸미면서 이것저것 사는데 돈도 많이쓰고 그랬음. 그래서 여친한테 “혹시래도 별거 아닌걸로 싸우다가 헤어져서 지금까지 한 행동이 헛짓거리가 안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불과 사건이 터지기 30분 전에 얘기했음.




내용
최근 여친이 허리가 안좋아져서 좌식생활을 하지 않도록 내가 책상이나 의자같은걸 주문했고 어제 그게 배송이 와서 퇴근하고 조립 해서 설치까지 다 해줌. 다하고 손씻고 그러는데 여친이 원래 있던 좌식 테이블 키보드 밑에 끊어진 발찌를 물티슈에 꾸깃꾸깃 해서 넣어놨는데 어디갔냐고 버렸냐고 물어봄.




난 기억을 못했음. 본적도 없는것같고. 그 상에 있던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이런걸 내가 치웠지만 조립하면서 쓰레기가 무수히 많이 나왔었고 그동안도 여친이 한번 쓴 물티슈들을 반 접어서 여기저기 두면 내가 버렸기에 있었어도 별 생각없이 버렸을거임.




여튼 그걸 시작으로 난 계속 모르겠다고 했고 여친은 전에 한두번 얘기해서 모를수가 없는데 왜 모르냐고 어디에 버렸냐고 화를 냄.
그러다가 내가 쓰레기통에서 찾아냈고 결국 내가 버린게 맞는 듯 한 상황이 됐음.




결론
나는 그동안 여친이 접어놓은 물티슈들은 다 버려야되는 쓰레기였고 그래서 기억도 못하지만 버렸을 수 있다. 내가 저녁에 책상 조립을 해서 치울걸 알았다면, 너의 귀중품이 접힌 물티슈 안에 있었으면 그걸 다른데로 옮기든 할수있었을거고. 그게 아니어도 그런식으로 두는게 이해가 안간다. 왜 그걸 꼭 물어보고 펼쳐보고 버려야 했다고 생각하는지도 이해가 안간다. 퇴근하고 본인을 위해 고생해서 만들어줬는데 그런건 충분히 실수할수 있는게 아니냐.




여친은 다른때도 한번씩 접힌 물티슈 있으면 쓴거냐고 버리면되냐고 물어봤는데 왜 안물어봤냐. 남의걸 왜버리냐. 내가 처음부터 짜증냈냐.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하니 짜증냈다. 내걸 니가 버려놓고 왜 니가 화를 내냐.




이런 상황임..
남의 연애사 관심도 없고 그걸 또 주절주절 늘어놓는 꼴이 좋아보이지도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