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A가 있습니다
원래 둘이서 친했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친구B를 더해
셋이서 친하게 지냈어요
둘 다 친절하고 유순한 친구들이라
성향이 잘 맞아 같이 오래 지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A의 성향이 저와 B의 성향과
점점 갈리는 듯한 조짐은 있었지만,
그래도 셋이서 눈사람도 만들고, 놀러가기도 하며 즐겁게 중학교를 마쳤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B는 타 고등학교로 가고 A와는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학교는 같지만, 반이 갈려 다른 층에서 생활해 볼 일이 적어졌는데,
같은 반에 A에게 새 무리가 생긴 것 같아요
성향이 A와 훨씬 잘 맞는 듯한 친구들이요
속상하거나 배신감이 들기보다는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같은 반에 좋은 친구들이 있다면 친구도 기분좋게 학교생활을 할 테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A에게 인사를 해도 떨떠름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반에 있는 A에게 말을 건건데, 어색하게 인사하고는 다른 친구들과 계속 수다를 떨더군요
친구들이랑 대화하는데 끼어들었나 싶어 미안해서 그냥 빠졌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계속 어거지로 인사를 받아 주는 듯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카톡 답장도 무심하고 빈도도 적어졌더라구요
A의 마음이 멀어졌나 확인하고 싶어
평소에 A나 저나 서로 메시지만 주고받았던 생일 축하에
이번엔 작은 선물 기프티콘을 끼워 보냈어요
반응을 바라기보다는 우리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요
그런데 A는 오히려 더 떨떠름해했어요..
형식적으로만 고마워하는 것 같고요
확실히 관계가 예전같이 따뜻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친구들이 너무너무 좋아서 저와 B를 잊은 건가도 싶어요
요새 B와도 별 접점이나 연락이 없는 듯해요
저와 B는 아직도 화목한 분위기입니다
A와 함께한 시간이 너무 좋았고, A가 정말 좋은 친구라 계속 만나고 싶은데,
그 친구가 저를 어색해한다면 저도 멀어져 주는 게 맞는 건가요?
저는 그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고 편한 사람들과 행복하면 좋겠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빠져 줘야 하는 건가요?
멀어져야만 한다면
같은 학교에 다니는지라, 그 친구와 같은 수업을 듣게 되어 접점이 생기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밥 한번 먹자고 해봐. 괜한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거고, 말로 터놓는다고 나빠질건 없겠지. 설령 진짜 멀어져도 인사 정도는 주고받을수 있는거고
눈치 드럽게 없네 그냥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