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커뮤니티 하는곳이 없는데 여기가 그래도 큰 커뮤니티 같아서 이렇게 처음 글 올려봐.
단기적으로라도 할 수 있는 적합한 알바직종이 있을까?+전반적인 인생 고민이야.
긴 글이 될거라 미안!
---
30대 후반 군대에서 허리를 다쳐 디스크가 생겨서 육체적으로 힘쓰는일 못해.
간수치와 심장이 안좋고 멘탈 순두부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적은편이고 키 작은편에 객관적으로 얼굴이 평타 이하라 고객 대면 서비스업무도 힘들어.
세상 모두가 자기자신을 비웃고 욕하는거 같고 한번만 더 면접에서 떨어지면 자신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대.
학력은 천안 4년제 행정학에 법학복전했고 자격증은 x
20대땐 엑셀도 잘했다는데 이젠 단축키도 많이 까먹어서 엑셀을 비롯한 OA능력은 기본 수준인거같아.
경력은 딱히 없는데 처음엔 어느 중소기업 들어가서 잘 적응하고 연봉도 회사 내 다른사람보다 더 받을정도로 인정받으며 일을 했었대.
그렇게 1~2년? 일하던중 아버지가 그 회사 나오고 돈 더 주는 주류배달을 하라고했어.
기존 회사에 잘 재직중이어서 동료까지 데리고 아버지를 설득했는데 전혀 통하지않았대.
돈이 많이 필요했겠지.
당시 사고쳐서 결혼해서 와이프랑 애기 데리고 본가에서 다같이 사는중이었고 어머니는 보험하나 없었는데 암에다가 아버지는 생로병사에 나왔을 정도로 심장쪽이 안좋으셨대.
하나뿐인 여동생도 장애급은 아니지만 지능이 낮아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정도 였어.
주류배달하면서 몸은 더 망가졌고 얼마 안지나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한달 뒤 아버지도 돌아가셨어.
그리고 그 시기에 이혼도 했대.
받은유산이라곤 경기도 외곽 oo리 낡은 빌라 한채와 차 한대. 부모님 산소 묻힌 작은 맹지와 각종 대출금뿐.
나중엔 이 집도 경매로 나가고 차는 돈내고 팔게돼. 물려받은 빚은 아직도 조금 남아있고.
아무튼 이 시기에 백수 폐인이 됐고 인간관계는 잠수타서 사라지고 이후로는 잠깐씩 알바 한게 다였대.
그러다 나를 만나 결혼했고 이후 가장 긴 경력은 1년 조금 넘는 정도? 컴퓨터 프로그램 관리 및 as 해주는일이었어.
처음엔 인정도 받고 나름 잘 다니던데 아기가 생기니 이 일도 삐걱댔어.
난 일주일 내내 야근이 일상이었는데 남편도 어쩌다 야근이 생기면 둘 중 누군가는 회사로 한소리듣고 야근을 빼야했고
둘 다 주변에 어른이 없어 급할때 아기를 맡길 수도 없어서 아기가 아프면 또 누군가는 당장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고 며칠동안 아픈애를 돌봐야했어.
남편직장은 남자가 아이때문에 회사에 지장주는걸 이해하지못했고 잘렸지.
내가 능력이 부족해 박봉에 야근많은 직종의 중소다녀서 벌이가 시원찮아 그 후론 쭉 쓰리잡을 했어. 최대 4잡까지 했었고.
그나마 다행히 난 남편보다 10년은 젊고 건강해서 일을 많이해도 스트레스는 안받거든.
남편은 이후로 집에서 쭉 쉬었고 사실 살면서 뭔갈 스스로 하는 타입도 아니었어.
어렸을땐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아버지는 주변사람 술 사줄 돈은 있어도 천원 이천원하는 학교 준비물조차 돈없다고 안사주셨대. 태어나서 학원도 다녀본적없고.
그런데 그런 남편이 웬일로 최근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하고 싶다해서 인강끊어줬더니 나름 꾸준히 듣고있긴 하더라구.
하지만 최근에 둘째를 임신해서 이제 야근을 못해 야근수당이 끊겼고 하던 우유배달도 남편에게 인수인계했어.
주말알바도 만삭즈음엔 정리해야할테고..
이렇게 벌이는 줄어드는데 지출은 줄어들질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남편이 단기알바라도 찾을려고 하는데 나이차고 경력 딱히 없으니 반기는건 물류뿐이래.
가뜩이나 건강 안좋은사람 몸 상하게 하고 싶진않아서 다른 직종 알바를 찾고있는데 그나마 눈에띄는건 채팅cs나 qa쪽 보고있어.
급여는 최저시급만 맞춰도 좋으니깐 나이 좀 있고 경력 없어도 진입장벽 낮고 육체적인 노동 안해도 되는 합법적인 알바직종 추천해 줄 수 있을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