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부모님 생신 때면 거르지 않고 미역국에 케이크에 전, 갈비찜 등등 손수 요리 해드리고
가격대 있는 선물도 직접 포장까지 해가면서 챙겨드렸는데
어째 부모라는 분들이 자식 생일 잊는 건 둘째치고 그동안 미역국 한 번 끓여주신 적이 없음 밥이고 뭐고 선물이며
작년에 너무 서운해서 생일에 미역국만이라도 끓여주면 좋겠다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집에 계속 있으시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미역국 하나 안 끓이시는 거 보고 충격 먹었다
어려서부터 여행 한 번 보내준 적 없고 집에 방치하다시피 키워졌는데
이후에라도 화목한 가정 같은 거 꿈꾼 내가 잘못이지
걍 때려칠거임
니인생살자
맞말이다 고맙다
그런 경우가 있더라 어느 집은 자식새끼 애지중지 하느라 드라마 한편을 찍게 생겼는데 어느 집은 싸질러놓고 무책임하게 버리는가 하면 이용해먹고 버리거나 학대하기도 하지. 너네 집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겠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부모가 못할수록 자식은 생활력도 강하고 지 복은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그럴듯한 부분이 있음. - dc App
누군가가 준 마음을 소중히 여겨야하는데 그걸 쉽게 당연시 생각해버리니 이게 또 가족이면 더 잔혹하게 다가오는 것 같음 유일한 내 편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그냥 가족이니까 막 대해도 상관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다는 게... 우리 부모님들 남들한테는 정말 잘하거든 남 생일은 기프티콘까지 줘가면서 챙기는 분들인데 참... 인간 본질인가 싶기도 하고 현타만 온다
그게 참 애석하게도 그렇더라. 나중에 깨닫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냥 태생이 그렇게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다 가기도 하나봄. 우리 외할아버지도 엄마한테 잘 못해서 엄마가 서운한거 많았는데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다가 돌아가시니까 엄마가 시원섭섭하다면서 옛날이야기 해주시는데 엄마도 그냥 외할아버지가 원래 그런 분이니까 그러려니 - dc App
하고 넘기셨다고 함. 그렇게 안했으면 쓸데없이 미워하고 그랬을거라고. 그냥 이해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 뭐 고치려고 해봤자 안되는 거니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하시더라 - dc App
맞아 과거에는 더 심했겠지 그런 취급이 당연하다시피 되는 세상이였으니 고생 많이하셨겠네ㅜ 인과응보 따지는 것보다도 내가 받은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고 상대는 안중에도 없으니 그냥 답이 없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그냥 상처 받기 싫어서 무작정 회피하는 나만 있을 뿐이고.... 그래도 이렇게 대화하니 신기하게도 생각이 많이 정리는 되네 고맙다ㅠ 그냥 이게 삶인 것이고 상처를 덜 받기 위해 대처하는 것이 내 최선일 듯 싶다
ㅇㅇ 글고 자기가 아픈 사람일수록 자기 주변에는 상처 안주고 잘 보듬어안고 간다고 하니 앞으로라도 니 주변에는 좋은 일 많아질거임. - dc App
이런 투정 글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따뜻한 말까지 고맙다 너도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
근데 하다 안하면 진짜 지랄지랄 개지랄한다 경험담은 아니지만 주위에 그런집이 은근 많아서 보면 다들 비슷하더라 단순 서운함 표현수준이 아니고 사람새끼도 아니라면서 그냥 짐승취급함 단편적인것만 봐서 어느수준인진 몰라도 적당히 상황을 보는게 좋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