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는 거의 독실하다 싶은 종교인이고 나는 무교인데 거의 불교인임. 중학교 때 불교관련 서적 읽고 좀 감명 받았음. 근데 그 부분에 있어서 서로 대화가 너무 안 통했었음. 아버지가 천주교를 잠깐 믿은 적이 있어서 그때 믿던 종파가 가톨릭이였음. 근데 전 여자친구는 개신교인데 우리 아버지가 이름을 부여받았다고 하니깐 뭔 이상한 곳 다닌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나는 true, false의 영역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exist의 영역으로 얘기한 건데 자기 믿는 것이 true다라는 느낌으로 얘기하니깐 갑자기 나도 짜증나서 그냥 대화 주제를 바꿔버림. 난 신 안 믿고 정확히 말하면 그냥 이 세상은 확률분포로 이루어진 거대한 수학 공식의 조합이라 생각함. 내가 언제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걔가 날 되게 이상한 인간으로 쳐다보더라고. 지금은 헤어졌지만 연락 가끔 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봄. 종교 믿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내가 믿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떰?
종교관
익명(1.236)
2023-01-20 0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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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데 종교적인거든 세속적인거든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수준을 넘어서 똑같이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거는 "욕심"이지. 그냥 그게 잘못이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그런 걸 원하는 사람은 진짜로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든지 아니면 그렇게 맞춰줄 수 있는 사람밖에 못만남. 근데 그런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나. 결국은 그런걸 원하는 당사자만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음. 종교라는 특이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결국 종교든 아니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날 위해 성격이든 사고방식이든 생각이든 뭐든 어떻게든 바꿀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한은 자기 주변에 사람들이 걸핏하면 떠나간다는 걸 알게될거임. 왜 그러는지, 원인이 뭔지 모르면 더 비참하겠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두고서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라는 말이 오가는데 종교나 신념, 취향이나 단순한 사고방식의 문제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특정한 방식을 강요하거나 그렇게 하도록 고쳐쓰려한다? 택도 없는 생각인거지. 개인적으로는 연애에 있어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함. 뭐 그래도 잘 맞는 짝이 어딘가 있어서 잘 산다고 하면 할말 없기 때문에 잘못됐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사귀기 어려운 유형인건 맞음.
고쳐쓴다기 보다는 그냥 서로 이런게 있다고 넘어가고 이해보다는 구렇구나를 원했던 거였음. 강요한적도 없고 내 말대로 해라라고 한 적도 단 한번도 없음. 오히려 언급 자체를 나 스스로 안 할려고 했었음. 개인적으로 종교, 정치성향, 젠더갈등 문제는 얘기 안 꺼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근데 어쩌다가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이고 "내가 무조건 옳다"는 뉘양스가 짜등
짜증났던 것임. 별 의미는 없음. 어제ㅜ갑자기 술먹고생각나서 적은 것임
서로의 존중을 원했다는 말이 가장 가까운 것 같음. 내가 이런 생각이 있으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어가고 걔도 이런 생각이 있으면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하고 넘어가고 그랬으면 좋았을것이라는 거지....사실 지금것 무종교인만 사귀어서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었었음
너나 너가 만났던 상대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너가 만난 상대가 너랑 종교관이 다르고 그런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입장에서 이상한 곳 아니냐 하는 식으로 판단하고 그러는게 그렇다는거임. 일반적으로 종교문제뿐만 아니라 서로 안맞는 부분을 중간에서 타협 못보면 그냥 헤어지는거지 뭐.
결국 헤어진 근본적 문제는 이거는 아니긴 한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긴했었음. 정성스레 조언해줘서 고맙다. 좋은 하루 보내라.
ㅇㅇ 너도 새해복 많이받고 설날연휴 잘 보내셈
정신병자새기 니애미다 앰생새갸
너 ip따서 고소해도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