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과자랑 쿠키 사다가
맛있게 먹으면서 예능 보고싶음...

문제는
이게 히키코모리 뇌에서 나온게 아니라
내일 출근해야하는 회사원 머가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무슨일이 벌어지는게 아닌이상
반차를 쓸수도 없는 노릇이고...

초중고 다닐때 전혀 몰랐는데
그래서 그렇게들 꾀병을 부렸던 거구나...

이래서
초중고에서 무턱대고 공부하면 안되는 것이었구나...
그러니 고등학교에서
무슨대학교 무슨과니
자격증이니 전문학교니 직업반이니
그마저도 싫으면 아싸리 자퇴하느니
다른애들이 알아서 진로결정 하고 있을때
난 그저 공부밖엔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
결국 회사 들어가놓고도
머릿속은 히키코모리고...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려면
어서빨리 자야되는데
뭘 먹을 수는 없고
그런데 자꾸만 먹고싶고...

그럼 내일 일어나서 먹으면 될텐데?...라니
내일은 내일의 해가 작정하고 힘차게 솟아올라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는 나를
불태워 없애버리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차라리
보고싶은 영화들과 하고싶은 게임들을
아예 이 세상에 없었던 것으로 조작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그것도 결국 욕구를 막을수는 없을 것이고...
영화 게임 없어도
맛있는 과자에 예능프로그램은 못참지...

그럼
이 세상에 연예인이라는 게 애초에 없었으면 되는건가?
왜 아주그냥 세상에 음식이라곤 주식만 존재하거나
아예 '맛'을 없애던지
아니 그냥씨발 '먹는다'라는 개념을 세상에서 없애버리지?



...와 나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면 큰일날거 같아...
딸만 둘이었어야 하는 집안에
가족들의 욕심으로 인해 억지로 싸질러진 아들놈새끼
태어나면 안되는 존재로 태어나서 그런건가?
이래서 내가 태어나면 안되는 것이었던거고?

그럼 지금이라도 없어지면 되는건가?
방법은 있고?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