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8살이고
군대 - 대학교 졸업 - 대학원 바로 쉬지않고 끝내고
지금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요즘 욀케 힘든지 모르겠음
상담이 끝나면 한숨부터 나오고
커피는 입에도 안댔는데, 3잔(종이컵으로) 이상 안먹으면 못 버틸거 같고
기관 내에서 수퍼비전(자문) 받는데, 가끔 나도 모르게 막 화가 올라올 때가 있음(드러내지는 않지만)
운동은 웨이트로 주 3회 이상, 1시간씩 하는데
진짜 그냥 내일 버틸 체력을 만드려고 운동하는 느낌이네
퇴근하면 지쳐 죽을거 같고
21살에 군대 가기전에 친구들이랑 여행갔던거 이후로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진짜 이젠 번아웃(Burn out)이 온건가 생각되는구만
상담 내용이 안 좋은 내용이 많은가 아무래도. 혹시 부정적인 이야기 듣는 일을 하느라 미세한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누적돼서 터지는 건가 싶네
일단 다른 사람들 얘기 듣기 전에 네 멘탈부터 다스려. 다른사람들도 아픔받고 치유받아야 될 소중한 존재지만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일단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하시면 딱 두달만 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뤄봐.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 같은것도 좋고, 사소하게 원하던 카페의 디저트를 먹던가. 사람은 원래 행복해야 돼, 알겠지? 꼭 네 마음이 괜찮아지길 바래!
저도 님과 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일단 좀 적게 벌더라도 쉬운 일로 직업을 바꾸니까 멘탈이 회복 되더라구요. 지금은 하는 일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예전 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인생에는 한가지 길만 있는게 아니라 많은 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