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물어볼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물어봐

난 20대초반 여자야 우리엄마가 동네에 작은 포차를 하나 내서 거기서 알바하고 있어

아까 있던 일인데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더라고 왜인지 들어보니까

자기가 3개월간 날 지켜봤는데 내가 손님들이 부르면 대답을 안 한다고 그게 불만이더래 버너도 같이 나가는 요리를 갖다주면 버너 안 켜주는 것도 불만이래

일단 나는말야 변명같긴한데 심각하게 소심하긴 해 엄마랑 가게 하기 전까지 히키코모리였기도 하구..

버너는 어쩌다 안 켜주게 됐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 부분은 나도 인정해

그런데 부름에 대답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야

다른 걸 먼저 하느라 조금 늦게 갈거같을때랑 가게에 나밖에 없을 때는 내가봐도 대답 잘 해 평소에는 엄마가 대답을 하니까 내가 할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것같아
처음 부를 때 대답을 안 한다지만 눈 마주치고 헐레벌떡 뛰어가서 부른 테이블 가서 네 대답하고 주문받고 그런단말야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까지도 문제없이 잘 말하는 편이야

그렇게 엄마가 화내고서 하루종일 나랑 대화도 안 하고 나 시킬 일도 자기가 힘들게 다 해버리고 올때도 말없이 집 왔네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 너희는 내가 종업원인 가게 가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