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고민은 아니고 가벼운거라 생각해
중딩때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가 있어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시간 빌 때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같이 게임하고
고딩 이후론 같이 여행도 몇 번 가고 그런 친구야
지금도 시간 빌 때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같이 놀아
서로 욕하면서 선을 가끔 넘는 그런 친구 관계가 아닌
지킬 건 지키는 그런 친구 관계야
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난 만족하는 관계야.
그리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 노가리 말고 진지한 대화 할 때도 재밌어
암튼
비교적 최근에 느끼기 시작한건데, 아니 전 부터 조금씩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 크게 느껴서 이렇게 끄적여봐.
이 친구가 배려심이 좀 부족한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든 이유가
첫 번째. 친구가 최근에 자취를 시작했어.
친구가 놀라오라고 해서 나 혼자 놀러가기로 했지.
근데 자취한 곳이 조금 외딴 곳이라
내 집 기준으로 지하철로 1시간 반 정도 가다가 버스로 환승해서 가야돼
근데 버스가 잘 다니질 않는 곳이라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사실을 지하철에서 내리고 버스편 알아볼 때 깨달았어
게다가 날씨가 되게 습하고 더웠어서 난감했음
친구가 밤 늦게까지 작업하고 자고있느라 차로 픽업을 못해주는 상황이었고(친구가 차로 픽업 못해준다고 직접 말을 한게 아닌, 늦은 시간에 잔다고 이야기만 해줬어)
결국엔 그냥 택시 타서 친구네 집으로 갔어
친구긴 하지만 엄연히 자기가 초대한 손님인데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건 내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었음
나는 친구가 집에 오면 픽업부터, 음료, 음식, 의자나 책상 등
필요한건 미리 다 준비하는 편이야
짐 들고 온다고 할 땐 미리 가서 같이 짐 들어서 함께 집으로 와.
더운 날에는 에어켠 미리 켜두고
하지만 이건 나의 경우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어
근데 서운한 마음이 안생기는건 어쩔 수 없더라
두 번째. 친구네 집으로 온 뒤.
친구는 내가 허리가 안좋은 걸 알고있어.
그래서 나는 친구네 집 가면서 은연중에 의자는 있겠지?
라고 기대했었어.
근데 집 도착하고나서 친구가 tv 올려두는 함을 보고 의자로 쓰라고 하더라
내가 이런거에 계속 앉고있으면 허리 아프다고 말하니
"그럼 쿠팡으로 여기로 의자 주문 해놔" 라고 앞으로 여기서 쓴다는 늬앙스로 말하는거 듣고 좀 그랬음
놀러온건 이쪽인데 여기에 쓸 의자를 이쪽에서 준비해가야하나? 싶은 생각 들더라 그래도 나중에 정산해주겠지 라는 마음 겸
일단은 필요하니까 ㅇㅋ 하면서 2만 언저리 짜리 주문 했어.
결국 중간 정산땐 의자 이야기는 안나왔었음.
그리고 나중에 배송상태 확인해보니 의자 도착하는 날짜가 내가 친구네집에 있는 날보다 하루 늦게 도착하길래 그냥 취소했음 외딴곳이라 로켓배송이 안되더라고..
결국 친구네 집에 있는 3일 동안 앉아있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파서 골골댔음..
세 번째. 집에서 귀가할 때.
친구네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15분 거리야
그리고 나는 짐이 있고 바깥 날씨는 덥고 습했었음
그리고 가서 버스가 바로 오냐? 그것도 아니야 20분은 기달려야됨
그래서 데려다주는거 기대했는데 그런 말 없어서 그냥 걸어갔음
네 번째. 주변 지인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내가 위에서 말했던 자취집으로 날 초대했던 친구랑 컨택시켜줬음.
내가 이야기 잘해서 외주가 성사가 됐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고
속된 말로 뽀찌도 안줬음. 큰 걸 기대한건 아니야 그냥 소소하게
만원정도 생각했었음 못해도 감사인사라도..
견적이 50 언저리 나왔는데 그 어떤 말도 못 들었음
50 정도 나왔다는 사실도 내 친구로부터거 아닌 지인이랑 이야기하다가 어쩌다가 듣게 된거임 내가 물어본건 아님 ㅇㅇ..
근데 이건 중간에 갑자기 드랍될 수 있으니까 일이 다 끝나고 나서 내게 이야기할 수 있는거니까 아무말 안하고 있음.
물론 드랍될 확률은 진짜 거의 없지만..
나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는 패턴이 많아.
기대만 하지말고 말을 해서 서로 합의점을 찾는게 맞다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해
근데 조금만 배려했더라면 내가 했던 기대들 중 어느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았었나, 라는게 내 생각이야.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배려심의 기준, 선의 기준이 모두 다르고 내 가치관 혹은 기대를 남에게 강요해선 안되는걸 알아
그렇기 때문에 고민이야.
친구를 뭘 어떻게 하겠다는게 아니야 그러고 싶지도 않고
내 친구가 배려심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날 쉽게 보는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너무 기대를 심하게 한건 지.
스스로 궁금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일방적인 비방말곤 귀 담아 들을께
정말 고마워
중딩때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가 있어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시간 빌 때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같이 게임하고
고딩 이후론 같이 여행도 몇 번 가고 그런 친구야
지금도 시간 빌 때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같이 놀아
서로 욕하면서 선을 가끔 넘는 그런 친구 관계가 아닌
지킬 건 지키는 그런 친구 관계야
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난 만족하는 관계야.
그리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 노가리 말고 진지한 대화 할 때도 재밌어
암튼
비교적 최근에 느끼기 시작한건데, 아니 전 부터 조금씩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 크게 느껴서 이렇게 끄적여봐.
이 친구가 배려심이 좀 부족한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든 이유가
첫 번째. 친구가 최근에 자취를 시작했어.
친구가 놀라오라고 해서 나 혼자 놀러가기로 했지.
근데 자취한 곳이 조금 외딴 곳이라
내 집 기준으로 지하철로 1시간 반 정도 가다가 버스로 환승해서 가야돼
근데 버스가 잘 다니질 않는 곳이라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사실을 지하철에서 내리고 버스편 알아볼 때 깨달았어
게다가 날씨가 되게 습하고 더웠어서 난감했음
친구가 밤 늦게까지 작업하고 자고있느라 차로 픽업을 못해주는 상황이었고(친구가 차로 픽업 못해준다고 직접 말을 한게 아닌, 늦은 시간에 잔다고 이야기만 해줬어)
결국엔 그냥 택시 타서 친구네 집으로 갔어
친구긴 하지만 엄연히 자기가 초대한 손님인데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건 내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었음
나는 친구가 집에 오면 픽업부터, 음료, 음식, 의자나 책상 등
필요한건 미리 다 준비하는 편이야
짐 들고 온다고 할 땐 미리 가서 같이 짐 들어서 함께 집으로 와.
더운 날에는 에어켠 미리 켜두고
하지만 이건 나의 경우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어
근데 서운한 마음이 안생기는건 어쩔 수 없더라
두 번째. 친구네 집으로 온 뒤.
친구는 내가 허리가 안좋은 걸 알고있어.
그래서 나는 친구네 집 가면서 은연중에 의자는 있겠지?
라고 기대했었어.
근데 집 도착하고나서 친구가 tv 올려두는 함을 보고 의자로 쓰라고 하더라
내가 이런거에 계속 앉고있으면 허리 아프다고 말하니
"그럼 쿠팡으로 여기로 의자 주문 해놔" 라고 앞으로 여기서 쓴다는 늬앙스로 말하는거 듣고 좀 그랬음
놀러온건 이쪽인데 여기에 쓸 의자를 이쪽에서 준비해가야하나? 싶은 생각 들더라 그래도 나중에 정산해주겠지 라는 마음 겸
일단은 필요하니까 ㅇㅋ 하면서 2만 언저리 짜리 주문 했어.
결국 중간 정산땐 의자 이야기는 안나왔었음.
그리고 나중에 배송상태 확인해보니 의자 도착하는 날짜가 내가 친구네집에 있는 날보다 하루 늦게 도착하길래 그냥 취소했음 외딴곳이라 로켓배송이 안되더라고..
결국 친구네 집에 있는 3일 동안 앉아있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파서 골골댔음..
세 번째. 집에서 귀가할 때.
친구네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15분 거리야
그리고 나는 짐이 있고 바깥 날씨는 덥고 습했었음
그리고 가서 버스가 바로 오냐? 그것도 아니야 20분은 기달려야됨
그래서 데려다주는거 기대했는데 그런 말 없어서 그냥 걸어갔음
네 번째. 주변 지인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내가 위에서 말했던 자취집으로 날 초대했던 친구랑 컨택시켜줬음.
내가 이야기 잘해서 외주가 성사가 됐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고
속된 말로 뽀찌도 안줬음. 큰 걸 기대한건 아니야 그냥 소소하게
만원정도 생각했었음 못해도 감사인사라도..
견적이 50 언저리 나왔는데 그 어떤 말도 못 들었음
50 정도 나왔다는 사실도 내 친구로부터거 아닌 지인이랑 이야기하다가 어쩌다가 듣게 된거임 내가 물어본건 아님 ㅇㅇ..
근데 이건 중간에 갑자기 드랍될 수 있으니까 일이 다 끝나고 나서 내게 이야기할 수 있는거니까 아무말 안하고 있음.
물론 드랍될 확률은 진짜 거의 없지만..
나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는 패턴이 많아.
기대만 하지말고 말을 해서 서로 합의점을 찾는게 맞다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해
근데 조금만 배려했더라면 내가 했던 기대들 중 어느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았었나, 라는게 내 생각이야.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배려심의 기준, 선의 기준이 모두 다르고 내 가치관 혹은 기대를 남에게 강요해선 안되는걸 알아
그렇기 때문에 고민이야.
친구를 뭘 어떻게 하겠다는게 아니야 그러고 싶지도 않고
내 친구가 배려심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날 쉽게 보는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너무 기대를 심하게 한건 지.
스스로 궁금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일방적인 비방말곤 귀 담아 들을께
정말 고마워
네가지 상황 전부 상황의 전개 자체는 다 친구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지 배려의 말 몇 마디가 계속 없네. 말 몇 마디만 해줬어도 다 이해했을 상황인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