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입니다
저희 학교가 공부 좀 해보자! 하는 학교라
일주일에 이틀까지는 6시에 집 갈 수 있고 나머지는 최소 9시까지 야자를 강제참여 해야하는데
야자뿐만아니라 그냥 학교에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맨날 3시쯤에 자서 7시에 일어나니까 수학과 영어시간에는 졸아서 배워가는 것도 없고
국어 과학도 지구과학 빼면은 아무런 이해도 못하고 깨있기만 한 채로 시계를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당연히 1학기 성적도 수국과영 8776 나오고
대학을 못 갈 거 같다는 생각이 머리에 점점 차오르고
대학교를 위한 고등학교를 왜 다니지?와 고등학교에서의 시간이 아깝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물론 학교는 공부가 아니더라도 교우관계, 사회성 등을 배우는 곳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소위 말하는 찐따입니다
친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친구는 정말 단 한 명도 없고
급식실에서는 밥을 혼자 먹습니다
친구가 없고 잠도 부족하고 공부도 안 하니 모든 쉬는 시간에는
맨날 책상에 고개를 돌리고 잠만 잡니다
그러다보니 건강도 나빠지는 느낌만 납니다
항상 적게 자고 학교에서 나쁜 자세로 잠을 보충하니 목쪽에 디스크같은 통증도 생기고
몸과 머리에 중학교 때는 없었던 통증도 나타납니다
이렇지만 무언가에 재능이나 집에서 따로 배우는 것도 없어서 자퇴를 하기에도 막막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퇴하고 노래 등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멋있었는데 전 그러지 못하네요
저희 반에 한 명이 자퇴했는데 뭔가 싶으면서도 부럽기도 합니다
아빠랑 말 안 한지도 오래 되었고 엄마는 솔직히 무능합니다 이런 쪽에 도움이 안 돼요
이 무의미한 시간을 꾹참고 3년을 채워야할까요 자퇴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을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간절합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잖아. 학교 그만 둬도 인생 사는 시간도 아까울 것 같은데 그럼 삶도 그만둘 거야? 어차피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에 학교라도 다니면 그나마 알차게 시간 보내고 있는 거 아니야? 안 아까워 보이는데 시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는 멍때리고 쉬는시간에는 엎드려서 자고 너무 아깝습니다
학교 안 다녀도 집에서 낮잠 자고 게임하고 그럴 거 같은데 그게 더 아까움
집에서 하면 더 건강하고 스트레스없이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얻어가는 건 졸업장 하나라 생각해서 아까운 건 잘 모르겠네요
사회부적응자일지라도 미성년자니까 그래도 정상인과 같은 경험과 경력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거, 그게 그 졸업장 하나의 의미야.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고 싶으면 그깟 학교 다니는 거 정도는 받아들여야지. 별다른 목적도 없이 그것도 못 하겠다고 하면 그냥 사회부적응 잉여인간으로 살겠다는 의지로 보임.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방임이 지속된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향후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게 뭔지, 어떤 것들을 겪고 어떤 것을 배워나가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럴 땐 그냥 국가가 주어준 기본적인 교육을 따라가는 게 제일 현명한 거야.
지금 수업진도도 못 따라가고 국가가 제공하는 교육인 고대한글 수학 유전결합 이런게 의미가 없는 거 같애요 솔직히 어른돼서 이런 거 쓰는 사람은 극소수 같은데
부모님은 글을 오해할만하게 적어서 그런 거 같은데 중산층 가정에서 나름 적당히 살고싰어요
그 시간에 그러고 또래들과 앉아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시간 보내는 것 자체가 교육이야.
그리고 그딴 쓸데없는 거라도 안 듣고 있으면 집에서 뭐할 거야. 그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어른 돼서 일상에서 써먹으라고 가르치는 거 아니야. 폭 넓고 얕게 배우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찾는 과정이고, 향후 대학에 진학해서 그렇게 찾은 '그나마' 원하는 분야를 전공해서 역량을 심화하고, 더 나아가 사회에 나가서 해당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첫걸음이야. 충분히 집중해봤는데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다른 곳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땐 위험을 감수하고 학교를 그만두든지 맘대로 하는 거고. 역시 뭘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사회 분위기에 맞춰서 잘나가는 분야로 따라가면 되는 거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하면서 저연봉 받으면서 얼렁뚱땅 대충 가난하게 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삶을 기획하고 커리어를 짜야지. 누가 안 가르쳐줘서 잘 모르겠으면 역시 말한대로 주어진 교육 남들 만큼이라도 따라가는 게 합리적인 선택.
또, 공부를 통해서 얻는 것은 지식을 넘어선 거야. 이해력, 사고력, 통찰력, 직관력, 언어능력 등등. 이런 것들을 훈련해서 성장시켜 놓으면 나중에 뭘 하고 싶든 간에 그 일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수국과영 8776이면 학교에 있을 필요가없다 넌 학교에서 아무것도 건지지못하고 3년 허비할뿐이다
1111이어도 나같으면 자퇴 권한다 학교는 20년전부터 제 기능을 잃었다
학교는 학생이 아니라 선생을 위한 곳. 선생들이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기 위해서는 너희가 시간바쳐서 학교라는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가능한 것
집에서 차라리 낮잠자고 게임하는게 낫다 남는시간에 공부 2시간 하고 알바 좀하고
차라리 기술을 배워 취업반 없어? 이 나라는 공부도 최상위권 아니면 의미없다 기술 배워서 1년이라도 먼저 경력, 경험, 실력 쌓는게 나아 비슷한 또래보다 먼저 자리 선점하라고
8776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