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릴때 유치원 시절부터 낯을 엄청나게 가리는 아이었습니다.

다행히 새학기에는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심하게 겪었지만,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준 덕에 한 두 달 즈음이면 친해졌습니다.(친구나 친구의 부모님들은 그래서 조용하다가 활발해진 나를 보고 놀랍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사를 멀리 오기도 했고 펜데믹 이후부터 집에 박혀사는 달팽이인간 기질이 심해져서 더욱더 낯가림이 심해졌습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그냥 네가 소심한거잖아"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그리 소심하지 않습니다.

근데 특히 낯선 환경에서는 정말 머리속에서 죽어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입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마치 마법에 걸린것 같고 입에 보이지 않는 본드가 붙어있는거같죠... 그리고 계속 조용하다가 갑자기 재밌게 노는애들에게 가까이 가서 뜬금없이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너무 괴상할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이런 경우 무슨 이유가 있는건가요? 그리고 고치는 법은 뭘까요?